「레쥬메」 「앙띰」 「이디엄」 「구띠」다시 재기하나…
2007-02-15엄수민 기자 

98년 하반기 IMF라는 큰 난관에 부딪쳐 부도 처리된 몇 브랜드들이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부도 처리된 이후 지방이나 서울 부심권 백화점 위주의 매장을 운영해온 이들은 올 봄부터 보다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와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재기를 노리는 브랜드들은 「이디엄」「레쥬메」「앙띰」「꾸띠」등.
「이디엄」「레쥬메」는 자회사인 풍연과 한일합섬에서, 「앙띰」「꾸띠」는 인포럼, 민호 인터내셔널이 각각 인수해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올 봄을 기점으로 내부 조직원과 브랜드 컨셉을 재정비해 올 한해를 브랜드 재기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한일합섬(대표 김정재)의 「레쥬메」는 올 봄 본격적으로 광고, 홍보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98년 6월말 부도 후, 지난해 S/S부터 영업을 재개한 「레쥬메」는 지방, 서울 부심권 백화점 중심의 30개 매장을 운영,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봄 LG 중동점, 안산점, 구리점 오픈으로 33개의 백화점과 마산점, 강릉점 2개 대리점을 추가해 35개의 유통망을 확보한다. 「레쥬메」는 올 하반기까지 35개 매장 수를 유지하면서 비효율 매장만 3∼4개 교체할 계획이다.
「레쥬메」는 지난해 하반기 갤러리아 수원점이 월평균 1억원을 상회했으며 갤러리아 천안점, 부산 세원백화점, 일산 그랜드백화점 등이 6천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레쥬메」의 중심 타겟은 25세이지만 30대 초까지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상품군을 주로 전개한다.
올 봄 트렌드를 반영한 단품 니트, 팬츠 아이템에 주력할 계획이며 가격은 수트기준 48∼50만원 선.
올 한해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다.
풍연(대표 김용빈)의 「이디엄」은 올 봄 유통 및 마케팅 부문을 점차적으로 강화한다.
「이디엄」은 기존에 갤러리아 압구정점, 롯데 잠실점의 2개 백화점과 대리점 2개, 상설점 2개로 총 6개 매장을 운영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명동 V익스체인지, 대전 엔비프라자점을 추가했으며 애경 백화점, 청주 진로백화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디엄」의 박성주 영업이사는 “이디엄은 새롭게 런칭된 브랜드라 생각한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 잠실점은 1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유지했으며 다른 매장도 점차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하반기까지는 24개 정도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포럼(대표 이인덕)의 「앙띰」은 과거 한일합섬의 레쥬메, 페레진의 사업부장직을 맡았던 이인덕씨가 인수, 지난해 S/S부터 전개됐다.
「앙띰」은 3개 대리점 포함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상반기 중 광주 현대백화점과 3개 대리점을 추가 오픈, 총 16개의 유통망을 전개할 계획이다.
「앙띰」은 올 봄 주 타겟을 20∼26세까지 넓히는 리뉴얼을 시행했으며 어덜트한 상품군을 선보인다.
민호인터내셔널(대표 하정준)의 「꾸띠」는 부도전 디자인 실장직을 맡았던 김진희씨가 브랜드를 인수, 남편과 함께 민호인터내셔널을 설립해 브랜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구백화점, 포항 대백점에서 각각 8∼9천만원, 4∼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봄 대전 타임월드, 대전 라쌍떼점, 순천 뉴코아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에 대전 엔비, 전주 코아, 상계 미도파, 애경 백화점 등의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앙띰」은 18∼21세의 영한 고객을 주 소비층으로 하며 가격은 수트 기준 26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