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브랜드 출사표

2007-02-14 김희연·엄수민 기자 

봄에 비해 절반 수준…시장진입 낙관 전망
커리어캐릭터군 7~8개 브랜드 집중…신시장 부각


올 가을 여성 신규 브랜드들은 지난 봄에 비해 그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시장진입이 비교적 쉬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 가을 첫 선을 보이는 여성복 브랜드는 모두 15개 미만으로 봄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숫자다.
특히 영캐주얼, 마담, 캐릭터 등 부문별로는 신규 출시 준비 브랜드가 1∼4개에 불과해 비경쟁 상태다.
그나마 다소의 경쟁이 예상되는 군은 커리어 캐릭터 브랜드군. 지난 봄 「구호」 「d.a」에 이어 이번 가을에는 7∼8개 브랜드가 커리어와 캐릭터의 브릿지 라인을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또 커리어캐릭터군의 경우, 백화점들이 커리어 브랜드군과는 다른 차별화된 MD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어느 신규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지난 봄에 비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만큼 상품력만 갖는다면 매장을 확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봄에 출시됐던 브랜드와 주요 백화점 입점을 놓고 경합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봄 10여개의 커리어캐릭터 브랜드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치열한 입점경쟁을 치룬 바 있고, 이 중 서울 주요 점포 입점에 실패한 브랜드들이 하반기 재입점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요 백화점의 매입 담당 바이어들은 “신규 입점보다는 상반기에 런칭한 브랜드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단품개발 경향 두드러져
올 가을에는 각 브랜드들이 단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크로스코디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단품을 코디한 셋업물을 50% 이상 구성, 캐주얼한 착장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복종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경향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고 또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 1~2년차 젊은 기업 두각
데코, 언어더필, 보끄레머천다이징 등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신생업체 혹은 설립 1∼2년차의 젊은 기업들이라는 것도 주목된다.
이들 업체들은 지방 백화점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혹은 리런칭을 실시해 서울 주요 백화점 입점을 노리고 있다.
미시브랜드 「파리엔느」를 전개하고 있는 성원어패럴과 커리어 브랜드 「쟈스킨」을 전개하는 거연은 각각 「아레이」 「赫妃(혁비)」를 추가로 런칭한다. 씨알.CR도 현재 지방 매장을 중심으로 전개중인 「bmCR」을 보다 고급스러운 브랜드로 리런칭을 단행한다.
경남인터내셔날은 기존의 「그리지오」는 로드샵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샤크라」로 주요 백화점을 공략한다.

■ 「디아」「알프토」 맨파워 주목
데코의 「디아」, 언어더필의 「알트포」 는 여성복 사업에 대한 탄탄한 노하우와 맨파워로 먼저 관심을 끄는 브랜드다.
「디아」는 「데코」를 여성복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정착시킨 김우영 전무, 김영순 이사를 필두로 영업에는 롯데백화점 및 하라패션 출신인 박흥배 이사가 총괄 지휘를 맡았다. 「디아」가 경험에 의한 노련함으로 출발한다면 언어더필의 「알트포」는 한섬 출신의 30대 젊은피로 뭉친 패기가 돋보인다.
이진 본부장(한섬 정보기획실 수석 팀장)을 비롯해 양삼례 소재 기획 실장(타임 소재 수석 팀장), 박소연 정보기획 실장(마인 정보기획 팀장), 김은정 디자인팀장(시스템 디자인실) 등 팀원들 대부분이 한섬에서만 5∼9년의 실력을 쌓은 인재들이다.
모드론의 「루그레이매터」와 나산의 「라임」은 지난 봄 런칭할 계획이었던 「르포아렌」과 「플랫폼프래드」의 방향을 재설정해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들이다.
「라임」은 「플랫폼프래드」가 추구했던 기능성 캐릭터 라인에서 탈피, 「타임」「마인」과 같이 절제된 가운데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캐릭터 브랜드. 전 「플랫폼프래드」사업부장이었던 양동명씨가 사업부장을, 「아니베에프」「지센」 출신의 주혜리씨가 디자인 실장을, 「윈」「아니베에프」출신의 남평우씨가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루그레이매터」는 하나의 수트 착장보다는 하나의 소재로 전개된 5∼6개 아이템들이 자연스럽게 코디 될 수 있는 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리스커밍홈」 출신의 윤세한씨가 사업본부장, 「매드믹스」의 박은경씨가 기획총괄이사를 맡고 있다.

■ 영캐주얼 신시장 개척 기대
영캐주얼 부문에서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올리브데올리브」와 아인글로벌의 「미스식스티」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다수의 영캐주얼 브랜드들이 캐릭터 감성을 가미, 어덜트하게 리뉴얼했거나 계획중이어서 영캐주얼 부문의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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