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내가 짱!

2007-02-14 김희연 기자 

「데미안」 순천서 1억2천·「끌래몽트」 현대천호점서 9천8백

롯데 본점, 잠실점, 현대 본점, 코엑스점 등 서울 주요 백화점에서는 「타임」 「쏠레지아」 「아이잗바바」 「앤클라인」 등 흔히 빅 브랜드라 불리는 브랜드들에 밀리지만 서울 외곽이나 지방 백화점에서는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코아 순천점의 「데미안」은 지난 1∼6월까지 6개월 평균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커리어군의 경쟁 브랜드들이 이 곳에서 4천∼7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 천호점의 「끌래몽트」, 현대 울산점 「요하넥스」 대우 마산 「엠씨」, 대구백화점 본점 「후라밍고」도 각기 지역점에서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는 대표 브랜드.
「끌래몽트」는 현대 천호점에서 상반기 월평균 9천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아이잗바바」 8천800만원, 「후라밍고」 8천300만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엠씨」는 마산 대우백화점에서 지난 1∼5월 평균 8천2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잘 나가는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후라밍고」는 대구백화점 본점에서 19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외 상계미도파, 순천뉴코아, 현대 천호점 등에서 선두그룹에 속해 있다.
현대 부산점에서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에서는 타백화점에 비해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의 매출이 정통 커리어 정장군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지난 6월에는 「아이잗바바」 「쏠레지아」에 이어 중상위권 그룹을 형성했던 브랜드들이 「비씨비지」 「비꼴리끄」 「키이스」 「미끄마끄」 「기비」 등 편안하고 컬러풀한 브랜드들이었다.
이에 대해 현대 부산점 이재한 과장은 “패션에 대한 수용도가 서울과는 차이를 보인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트렌디한 제품보다는 편하고 눈에 익은 제품을 선호하며 특히 원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역 편차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샵마스터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또 한 브랜드가 그 백화점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가도 지방 백화점에서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굅 입을 모은다.
실제로 순천뉴코아 백화점의 경우 지난 2월 커리어군을 대폭 보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데미안」의 독주에 흔들림이 없었다. 8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샵매니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순천 뉴코아의 경우 「데미안」의 매출이 커리어 브랜드들의 입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아무리 서울 주요점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브랜드일지라도 순천에서만큼은 「데미안」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번 선택한 브랜드를 쉽게 버리지 않는 지역 고객들의 특성상 앞으로도 지역 백화점에서 잘나가는 브랜드들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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