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 백화점 여성복 매장은 …

2007-02-14 엄수민 기자 

새내기 보단 준비된 브랜드 유력

하반기 MD개편을 앞두고 여성복 신규브랜드들의 매장확보를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30개에 가까운 여성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출현, 신규들간의 자리확보 경쟁이 치열했으나 하반기에는 그 수가 크게 줄어 새로운 경쟁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영 캐주얼, 캐릭터, 커리어 등 부문별로 1∼4개에 불과해 신규브랜드간의 경쟁보다는 상반기에 출시된 신생브랜드 및 1, 2년차 브랜드들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봄 서울 주요점 입점에 실패한 신생 브랜드들이 하반기 입점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수만 해도 하반기 신규 브랜드 수와 맞먹는 숫자다. 또 「리엔」「율미아스텝」등의 1년차 브랜드들 또한 소비자 인지도를 확보하고 매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어 하반기 입점 경쟁에 가세할 태세다.
이에 대해 주요 백화점 매입 담당 바이어는 “가을 새롭게 탄생하는 신규 브랜드를 우선 입점시키기 보다는 어느 정도 실력이 검증되고 상반기에 두각을 나타낸 신생브랜드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는 올 상반기 출시된 「구호」「다」 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커리어 캐릭터 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도 「디아」「카라임플런트」「릴」 등 커리어와 캐릭터의 브릿지를 표방한 브랜드들이 쏟아져 나왔다. 백화점 측에서도 보수적 성향이 강한 기존의 커리어 브랜드보다 캐릭터와 감도가 뛰어난 브랜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이 시장은 올 가을 매장 개편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봄에 출시된 커리어 캐릭터 「더나인」도 고급화의 일환으로 일반매장의 2배에 가까운 넓은 매장만을 전개한다는 전략을 수정, 일반 브랜드와 같은 크기의 서울 주요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캐릭터 감성을 가미, 어덜트해 지면서 기존의 영 캐주얼 매장은 좀더 성숙된 분위기로 정리될 조짐이다. 여기에는 올 가을 리뉴얼한 「보브」와 서울권에서 여성 라인만을 전개할 계획인 「XIX」가 캐릭터 감성의 영 캐주얼 군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업체들의 매장 확보 경쟁이 치열한 반면 서울 주요점 개편은 소폭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현대 무역점은 올 상반기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동반한 층 이동 및 매장이동으로 올 가을에는 변화가 전혀 없거나 많아야 1∼2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천호점은 내년 상반기 전면 리뉴얼이 있을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에는 소폭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현대 본점도 커리어 매장에 한해 소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시, 부띠끄 브랜드를 축소하고 커리어 캐릭터 라인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대거 쏟아져 나온 신규 커리어 캐릭터 브랜드 입점이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 본점은 2층에 남아있는 일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들이 4층으로 올라가고 신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을 입점 시킬 방침이다.
서울 중심 지역 백화점 입점이 만만치 않은 것을 감안한 일부 업체들은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지방 광역시점 확보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입점 문이 넓은 곳은 현대 부산점. 부산점은 여성 캐주얼, 캐릭터, 엘레강스, 유니섹스 캐주얼 각 부문에 4∼5개를 추가, 총 25여개의 신규 브랜드를 추가 입점 시킬 계획이다.
한편 입점 신규 브랜드 평가 기준에 대해 주요 백화점 매입 담당자들은 ‘사장과 디자이너가 누군지’, ‘원만한 영업을 위한 물류 시스템 및 기동성, 자금력이 확실한지’등의 브랜드 배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상품의 퀄리티는 예년에 비해 우수한 편’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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