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거펠트 중가에 도전

2006-02-06  

「H&M」과 손잡고 한정본을 런칭, 매스 시장의 즐거움을 톡톡히 본 칼 라거펠트가 중간 가격대의 의류 라인을 런칭한다.
내년 2월에 첫선을 보인 라거펠트의 new 라인은 기존의 「라거펠트 갤러리(Lagerfeld Gallery)」 남녀 의류의 절반 가격으로 젊고 경쾌한 스포츠웨어와 데님, 티셔츠, 탱크탑과 재킷 등으로 구성되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그의 감성을 보여줄 예정.
「라거펠트 갤러리」 반값의 트렌디 컬렉션,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설명이 낯익지 않은가? 바로 「H&M」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비결―감각적이고 트렌디하고 젊고 화려한 아이템 머천다이징―을 그대로 따온 것. 물론 가격은 「H&M」보다 높지만 디자이너 라벨의 반값밖에 안 되고 「샤넬(Chanel)」로 다져진 그의 럭셔리 디자인 감성의 후광까지 겹쳐지면서 그의 중간 라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
물론 이 같은 계획은 라거펠트 개인 라벨을 인수, 어패럴업계의 새로운 강자를 꿈꾸는 ‘토미 힐피거(Tommy Hilfiger)’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유통에 대한 노하우가 탄탄한 토미 힐피거가 부담 적은 가격대의 라거펠트 라인 런칭을 진행함으로써 미국 어패럴 시장에 새로운 파고가 닥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라거펠트와 손잡고 매출 재미를 보긴 했지만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 비슷한 콘셉트의 중간 가격대 라벨이 등장하게 되면서 「H&M」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볼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