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블랙 진이 돌아온다

2006-02-06  

블랙이 핫 컬러로 부활한 탓일까? 한동안 잊혀졌던 블랙 진이 다시 패션계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화려한 로큰롤 로커를 연상시키는 블랙 진이 블루진을 밀어내고 데님 트렌드의 중심에 설 것이 전망되어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왔던 빈티지 블루 데님이나 클리트컷 프리미엄 블루진은 한켠에 밀어두고 시크한 느낌의 블랙 진을 한두 벌 마련해야 할 듯하다. 매스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디자이너 데님업계도 발빠르게 블랙 진 생산에 나서고 있어 패셔니스타들은 그저 마음에 맞는 블랙 진을 구입하기만 하면 된다.
스키니한 블랙 진과 화이트 셔츠를 입은 모습은 심플하지만 시크하고 묘한 매력으로 로큰롤 세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중성적이면서도 도회적인 이 같은 스타일은 로맨틱하고 레이디라이크 룩이 주도했던 지난 두 시즌에 대한 반발로 보다 도회적인 유니폼같은 느낌.
릭 오웬스는 ‘슬랩(Slab)’ 라인에 엉덩이에 걸쳐 입는 헐렁한 스타일의 배기 블랙 진을 포함시켜 스키니 진에 거부감을 느끼는 남성들을 배려했고, 올해 말에는 ‘다크 섀도우(Dark Shadow)’라는 새로운 라벨을 런칭해 다양한 스타일의 블랙 진을 전파하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헬무트랑은 세일러버턴이 달린 무난한 핏 블랙 진을 내놓아 지나치게 피트되지 않으면서도 길어 보이는 느낌을 살리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블랙 진의 매력은 로커들이 즐겨입는 타이트하고 스키니한 실루엣으로서 밑위가 짧고 힙과 다리선을 꽉 조이는 스타일이 대세다. 스키니 진 추종자들에게 블랙 진은 거의 컬트의 대상일 정도.
스키니 진 바람은 럭셔리업계에도 불어닥쳐 「발렌시아가(Balen
ciaga)」 「디올옴므(Dior Homme)」 등도 몸매의 실루엣을 슬림하게 조이는 스키니 진을 내놓았다. 라프시몬즈 또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좋아했을 법한 슬림한 블랙 진을 통해 금방이라도 록 콘서트에 가고 싶은 기분을 자극하고 있다.
로큰롤에 연결되어 뭔가 반항적이면서도 프로그레시브한 느낌을 주는 블랙 진은 예쁜 디테일로 꾸민 블루 진을 입고 있는 소녀가 따분해 보일 정도로 파워풀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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