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is not Blue

2006-02-06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2005 봄 시즌 주목받은 블루 컬러가 여름에도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언제나 입기에 ‘만만한’ 컬러로 여겨졌던 블루는 올 시즌 화사하고 밝은 하늘빛부터 짙은 밤하늘색까지 다양한 분위기로 등장,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혀주고 있다.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는 터키 블루를 여름 시즌 메인 컬러로 잡았고 앨리스 로이는 수채화처럼 옅은 블루를, 장토이는 정열적이고 선명한 캐러비안 블루를,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러버보이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옥빛 나는 아쿠아블루와 아이스블루를 통해 답답하지 않고 감각적인 블루의 얼굴을 보여준다.
또한 블루는 린넨 재킷부터 티, 크롭트 팬츠, 탑, 실크 셔츠는 물론 올 시즌 인기 아이템인 튜닉과 거즈 서클 스커트까지 다양하게 응용되어 융통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자수나 비드 장식 및 라인스톤 트리밍이 가미된 아이템을 통해 화려하고 섹시한 블루의 또 다른 면모를 표현하기도. 이 같은 현상은 일반적인 블루의 느낌―신선하고 무난하다―에 톤과 채도를 변화시키고 장식을 가미해 좀더 개성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으로, 편안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컬러로 재탄생된 것이다.
매시즌 인기 컬러를 미리 진단하는 색채 전문업체 팬톤(Pantone Color Institute)은, 블루는 진실과 편안함을 전달하는 입기 편한 컬러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며 블루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하늘을 상징하는 자연 컬러로서 화이트-블랙까지 컬러 코디가 잘 되고 오렌지나 초콜릿·레드와 매치하면 강렬하고 독특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을·겨울 시즌까지 인기가 지속될 것이다.
실제로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블루와 크림슨을 대비한 강렬한 컬러로 가을·겨울 컬렉션을 달구었고, 트레이시 리즈는 블루+마젠타를, 릴라 로즈는 블루+주얼 톤을 매치, 블루 컴비네이션에 대한 신뢰감을 표현했다.
이처럼 블루가 인기를 끌면서 디자이너들과 브랜드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돋우기 위해 독특한 블루를 선보이려 애쓰고 있다. 화려한 컬러 매치로 유명한 ‘쿠스토바르셀로나(CustoBarcelona)’가 선두에 내세운 차가운 금속성 블루, ‘벳시 존슨’의 네온 느낌 나는 일렉트릭 블루, ‘벤자민 조(Benjamin Cho)’의 고급스런 프로시안 블루, 자체 믹싱한 ‘토카블루’를 통해 선보인 ‘토카(Tocca)’ 등은 블루를 통해 럭셔리하고 섹시한 개성을 표현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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