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젊어진다 젊고 도시적인 세련미

2007-02-12  

「샤넬」이 젊어지고 있다. 소호 스프링가에 새롭게 오픈된 「샤넬」 매장은 도시적인 미를 추구하려는 「샤넬」의 새로운 움직임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홀쭉한 검정 립 탱크 탑과 훨씬 노출이 심한 악어 가죽 포니스킨 핫팬츠(HotPants)가 진열된 테이블, 핸드백·드레스 등 여러 아이템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스크린이 설치된 디스플레이 케이스만 봐도 도시적이고 젊어진 「샤넬」의 시각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샤넬」의 로고는 이전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고적한 고급스러움을 풍기던 이전의 매장과는 달리, 화랑을 개조해 꾸민 새 매장은 양철 지붕과 하얀 목재 바닥에서 보듯 보다 경쾌하고 도시적이다. 매장 안에 들어가면 유리 사이에 파이버글래스나 카르본파이버 등을 압축시켜 놓은 장식물이 눈에 띄는데 이는 「샤넬」의 대명사격인 트위드(tweed) 패브릭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 이전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베이지색 카펫은 드레싱룸에서만 눈에 띌 뿐 매장의 전체적인 색조는 버건디 빛깔로 보다 신선하고 젊은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만 봐도 알 수 있듯 「샤넬」의 새 매장은 보다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려는 「샤넬」의 전략이 담겨 있다. 물론 소호에 오픈한 새 매장에도 「샤넬」의 대명사인 퀼트 백과 스펙테이터 펌프, 트위트, Chanel No.5 등이 진열되어 있지만, 진정한 목표는 ‘부인용’ 브랜드라는 노숙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층 고객을 끌어오는 것이다. 즉,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만들자”는 전략.
소호에 매장을 오픈한 것도 젊은 여성의 시선을 끌기 위한 포석. 샤넬은 주변 화랑과 조화를 이루면서 동시에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끄는 실내 디자인을 위해 건축 디자이너 피터 마리노를 불러들였다. 피터 마리노는 화랑 분위기를 살려주는 박스를 매장 내부에 설치해 스키용품과 리조트 어패럴 등의 전시 공간으로 만들었고, 매순간 분위기를 바꿔주는 실내 조명과 이동 스크린 등이 장착된 동적인 스크린을 설치해 젊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었다.
또한 매장에 비치된 아이템도 가죽코트 및 스커트 등 다양한 가죽제품과 핫팬츠(HotPants), 취향에 따라 코디해 입을 수 있는 각종 코디 아이템과 데님 스틸레토 부츠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제품이 대부분으로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샤넬의 노력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제 젊고 활동적인 매장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아이템을 무기삼아 “젊은 브랜드”로 태어나려는 샤넬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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