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바겐세일 고가명품 판매도 시원찮아

2007-02-12 김동조 기자 

금년 12월 백화점 바겐세일은 최근 경기 위축으로 대부분 전년대비 마이너스 신장 또는 한자리수 매출신장에 머물렀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세일은 수입 명품과 고가품 판매실적이 저조해 중상층의 소비심리도 급속히 냉각, 주요 백화점의 세일 매출 신장율이 감소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화점 측들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증시와 고유가에 따른 물가인상, 일부기업의 부도 등 바닥에 머물고 있는 경기 영향 때문이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백화점은 전년보다 35억원이 늘어난 2014억원의 매출을 올려 1.7% 신장했다. 본점과 영등포점, 관악점 등 강북에 있는 점포들이 작년 보다 3∼12% 신장했으나, 잠실점과 분당점, 광주점, 부평점은 최고 7.8%까지 마이너스 신장율을 기록했다.
특히 고가품 비중이 높은 잠실점은 세일 매출이 작년 보다 2.9%나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보다 매출(서울4개점)이 54억원이나 줄어들어 마이너스 6%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본점의 경우 작년 보다 판매액이 15억원 가까이 줄어 마이너스 6.5%의 신장율을 기록했고, 무역센터점도 지난해 보다 매출이 18억원 감소해 7% 마이너스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호점과 신촌점도 매출 신장율이 각각 마이너스 5.8%와 4.6%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해외유명 화장품, 영캐주얼 등이 점별로 10∼30%내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천호점은 화장품이 15%, 액세서리가 25% 신장했고, 신촌점은 핸드백, 지갑 등 피혁류가 16%의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점은 10일까지 매출이 12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억5천만원 이상이 줄었고, 광주점과 미아점, 영등포점도 각각 2억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했다.
신규점인 마산점과 강남점은 각각 77억5천만원, 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패션관, 명품관, 수원점, 천안점, 서울역점 등 기존 5개점에서 27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바겐세일기간 보다 9.9% 신장했다.
수원점과 천안점 등 지방점의 경우 비교적 매출이 좋았으나 핵심 점포인 압구정점은 명품관에서 고가 수입품의 판매 저조로 신장율이 0.5%에 머물렀다.
미도파백화점도 지난해 두 자리수 신장율을 올렸으나 이번 겨울 세일에서는 2.9% 신장하는 데 그쳤다.
뉴코아와 그랜드 등 다른 백화점들도 소비위축이 장기화하면서 겨울 세일 매출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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