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은 ‘감’과 ‘느낌’으로 하는 작업”
2007-01-30 
「미샤」 강만준 실장

올해로 20년째 패턴사로 일하고 있는 「미샤」 강만준 실장은 패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 궂은 밑일을 하면서 패턴을 배우기 시작해 6명의 사원을 관리하는 실장이 되기까지, 그에게도 남 못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일이 힘들고 어려워 처음에는 후회도 많이 하고 그만 둘 생각도 했다. 차차 경력이 쌓이고 직접 패턴 작업을 하게 되면서 재미를 붙이게 됐고 적성에도 맞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패턴사가 나에게는 천직인 것 같다”
지난 95년 「미샤」 런칭 당시 창단 멤버로 입사, 중간에 1년 반 동안 외도를 한 후 다시 친정집으로 돌아온 그는 이제 여성복 특히 20대 여성의 패턴에 있어서는 모르는 게 없는 도사. 그는 하루에도 5∼6 모델의 패턴을 뜨고 수정하는 것을 반복한다.
“속옷에서부터 유니섹스캐주얼까지 다 해봤지만 그래도 나에게 가장 잘 맞고 또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여성”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강 실장.
그는 겉으로 보면 내성적이고 부드러워 보이는 ‘아저씨’지만 직업에 있어서만큼은 강한 프로 의식과 애착을 지니고 있다.
“패턴은 패턴사의 ‘느낌’과 ‘감’으로 하는 작업이다.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시행착오를 토대로 그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는 최상의 모양을 읽어내려고 노력한다. 패턴 방식이나 사이즈 체계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요즘은 패턴사의 수명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뭐니뭐니해도 브랜드에서 매출을 많이 올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