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옷쟁이가 만들어야 한다”
2007-01-30 
패턴센타 곽영철 실장

“패터너는 브랜드의 컨셉을 이해해야 하고, 사업성보다는 장인정신이 필요한 직업이다. 특히 옷은 옷을 아는 사람이 만들어야 하고, 옷쟁이만의 철학이 있어야 옷의 뿌리를 키워 갈 수 있다”
30평짜리 작업실에서 부인과 아들, 그리고 직원 2명과 함께 패션센타를 운영하는 곽영철 실장. 그는 20년 외길을 걸어온 패턴사다. 74년 명동 모모 양복점에서 봉제와 재단으로 패턴과 인연을 맺어 「트로아조」 「반도패션」에서부터 「보브」 「솔리드옴므」까지 국내 유수 브랜드가 그의 손맛을 거쳐갔다. FIK, 한양여대에서 패턴 강의를 할만큼 패턴에 대한 이론도 겸비하고 있다.
곽실장은 “공주사대를 다니다가 패턴을 배우고 싶어 야반도주를 했다. 직업에 대한 후회도 있었지만 일본 패턴 전문업체인 ANETECH사에서 패턴사로 재직하면서 국내에서의 패턴 프로모션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국내 첫 패턴센타를 오픈했다. 지금은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턴사와 디자이너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패턴에 대한 바탕이 없는 디자이너는 뿌리가 없는 꽃과 같고, 패터너 역시 패션에 대한 이해와 마인드를 가져야만 한다는 것. 패터너를 단순 기술자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옷의 깊이를 함께 고민하고 옷을 끝까지 책임지는 스페셜리스트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곽실장은 “디자이너나 패턴사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내려면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해봐야 한다. 또 패터너도 소비자의 입맛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실장은 3월말 오픈할 패턴 전문 인터넷 사이트 오픈 준비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