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의 끔찍한 자유주의 문화에 대한 비판
2007-01-30최종옥/북코스모스 대표 www.bookcosmos.com
사이버 이기주의 파울리나 보숙

네트워크된 기술 사회는 점점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변해간다. 통제를 할 수 없는 정글에서 각자 구성원들은 자신이 알아서 생존방법을 익혀야 하고 약한 존재는 모두 고사되는 사회가 도래한다는 것. 그러나 사람들은 첨단 기술이 가져다주는 개인적 만족감과 편안함을 추구한 나머지 그에 대한 반대 급부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바이오노믹스
(Bionomics)
경제 행위를 설명하고 학습, 적응, 지식, 선택, 생태학적 시각에서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을 기술하기 위해 등장한 바이오노믹스는 생물학 용어에서 차용된 말이다. 바이오노믹스는 분산, 시행착오, 지방 자치, 단순 법칙, 사물의 원형 유지를 선호한다. 바이오노믹스라는 말을 만든 프리드릭 헤이엑은 전통적인 자유주의 신전을 옹호하는 사람으로 오직 자유 시장 경제만이 자유를 창출할 수 있고 명령과 통제는 농노제를 만들 뿐이라고 믿었다.
‘경제는 열대 다우림이다’라고 말하는 바이오노믹스의 주장은 이렇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기계보다도 훨씬 더 복잡한 시스템이 바로 열대 다우림의 생태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통제하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기계식 혹은 기계시대 사고방식의 낡은 경제적 시각이라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열대 다우림을 경영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다. 열대 다우림은 그냥 그대로 방치해뒀을 때가 가장 좋다.
그러나 자유 시장 경제 때문에 자본주의라는 열대 다우림이 파괴되는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경제 생활은 기술이 진일보하고 경쟁에 의해 가속이 붙을 때 풍요로워진다. 인간 사회와 열대 다우림을 비교해보면 혁신은 유전적 돌연 변이, 경쟁은 자연 도태와 같은 개념이다. 정부 규제는 열대 다우림의 자연스러운 진행과정과 같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를 바이오노믹스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식이다.

와이어드(Wired) 스타일
‘와이어드’는 문화와 컴퓨터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 1의 주류 잡지이다. 이 잡지는 디지털 예술 분야, 컴퓨터 과학자들, 자동차 경주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이용, 가장 최신에 나온 디지털 방식의 작곡 장치 리뷰를 특집 기사로 다루었고 기술과 문화의 상호 접합점에 대한 논평을 게재했다. 와이어드는 기술 경제와 디지털 문화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매우 활기차고 생명력있게 만들어 줄뿐 아니라 그것이 매우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구체화시켰다.
세계화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것은 상대적으로 빈약하고 무미건조한 세상이다. 존재 의의가 있는 문화적 차이점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하거나 퇴색하게 된다. 모두 영어로 말하고 같은 가치와 생각을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는 재미없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통일성을 나타나게 하는 배경은 바로 실리콘 밸리가 세계적으로 모방되어지면서 나타나게 된 현상이다. 세계화는 지구촌의 다양한 사람들을 한데 묶지 못하고 다만 같은 생각을 가진 국적을 초월한 식민지 거주민을 양산해 낼뿐이다.

테크노롬펜(Technolumpen : 테크노 부랑자)
리차드 하워드는 1998년 7월 17일자 시애틀 위클리에 <내가 아마존에서 어떻게 도망쳤나? (How I escaped fromamazon.com)>를 기고했다. 아마존은 세계적인 온라인 서점으로 가장 잘 열려져있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 중의 하나이지만 초과 노동 시간, 근무 환경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들이 폭로됐다.
한 사람의 예를 들어보자. 테크놀러지 디자인과 영문학을 복수전공하고 평점 4.0의 학점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 재학 시절 매킨토시 연구소에서 다방면의 폭넓은 경험을 가진 여자가 있다. 노무자들의 2주 급료 지불 관련 업무에서 시작하여 풀타임 직업을 구하는 데만 1년이 소요됐다. 회사는 그녀에게 시간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 자체에 매진하도록 강요했기 때문에 다른 계약직은 그만 둬야했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초과 시간 노동이었다. 그것은 첨단 기술 시대에도 운영되는 19세기형 노동 착취다.

사이버 관용주의(Cybergenerous)
실리콘 밸리에 박애주의 정신이 부족하다는 말이 언급될 때마다 사람들이 듣는 가장 일반적인 변명은 첨단 기술의 돈은 새 돈이기 때문에 기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중산층 출신 혹은 그보다 더 사려가 깊은 계층 출신의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돈을 기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실리콘 밸리 산타 클라라에 거주하는 9명중에 1명꼴은 1백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2000년 2월까지 실리콘 밸리는 하루에만도 64명의 새로운 백만장자를 양산해내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시자이자 빌 게이츠와 마찬가지로 거부가 된 폴 앨런의 경우도 자선금 규모는 무척 초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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