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생산규모 확충
2007-01-30 

유례없는 판매 호황을 맞고 있는 「프라다」가 생산 공장 확충에 나섰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프라다」가 제니 그룹(Genny Group) 부설의 하이텍 공장을 인수, 「프라다(Prada)」 「미우미우(Miu Miu)」 「헬무트 랑(Helmut Lang)」 「펜디(Fendi)」 등의 어패럴 라인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문에 대해 제니그룹 관계자는 “양측이 공장 인수에 관한 협상을 하고는 있지만 공장을 매각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한발 뒤로 물러서고 있으며, 「프라다」측도 이에 관한 일체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
제니그룹은 1990년대에 「비블로스(Byblos)」 「제니(Genny)」 등 산하 브랜드의 판매가 치솟자, 매 시즌 13만벌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증설했다.
「비블로스」는 알란 클리버, 키스 바티 등의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생산했던 인기 브랜드로서 1990년대 초에는 매출이 1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그러나 1995년부터 인기가 시들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고, 현재 「제니」의 매출도 1억1천만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따라서 뛰어난 가동력과 생산력을 갖고 있는 공장의 활용도가 낮아지고 가동비에 부담을 느끼게 된 「제니」는 은근히 공장을 팔겠다는 눈치를 보여왔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출 수 있도록 생산 확충 방법을 찾던 「프라다」가 이를 욕심 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제니 그룹은 최근 마틴 싯봉을 「비블로스」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샌디 댈랄을 남성복 담당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임명, 회복 의지를 천명했고 전폭적인 구조조정을 실행해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알짜배기 공장을 쉽게 「프라다」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가을 「비블로스」 컬렉션의 매출이 20% 정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프라다 그룹은 핵심 브랜드 판매 확장과 성공적인 기업 인수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1996년과 2000년 사이에 판매액은 44% 성장한 16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판매율이 37% 나 성장해 두 브랜드가 프라다 그룹의 양대 기둥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프라다그룹은 올해 중 이탈리아에 주식을 상장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