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 럭셔리 상권내 독보적 입지 구축
2007-01-30뉴욕=이승협 통신원 fashiony2k@yahoo.co.kr
뉴욕 리테일러 탐방①/ 슈즈 리테일러 ‘커켈른’

길게 깊숙이 들어간 곡선형 매장구조에 그 곡선을 따라 늘어선 슈즈 진열대가 마치 수중 수족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에 매료된 소비자들은 신비함에 빠져 매장 안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선다. 딱딱한 직사각형의 슈즈 진열대가 아닌 곡선형의 진열 테이블에 올려진 슈즈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쇼핑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매장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사람들은 신비감에 더욱 휩싸여 마치 신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커켈른(Kerquelen)’은 남·녀 슈즈 전문 리테일 업체다.
자체 디자인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각 디자이너들이 하루에 수십 장의 디자인 스케치를 하고 있다.
디자인 디렉터가 스케치된 디자인을 다시 꼼꼼히 살피고 가능성 있는 디자인은 바로 샘플 작업에 들어가 다음날 매장에 디스플레이 된다.
새 샘플 슈즈는 주말이 지나 반응이 체크되며 소비자의 반응이 괜찮으면 2∼3일 안에 재배치된다. 물론 제작된 상품들은 거의 80% 이상의 판매율을 보인다. 나머지는 50% 디스카운트 상품으로, 전 물량의 디자인에서 생산 판매까지 채 1개월이 걸리지 않는 것이 특징.
평균 슈즈의 가격대는 10만원에서 40만원정도로 디자인과 퀄리티가 다양하며 스타일 수는 700개 정도다. 그러나 복잡한 느낌은 전혀 없다.
올 봄과 여름 시즌은 일본의 영향으로 상품도 다소 오리엔탈 느낌이 강하다.
낮은 굽과 얇은 끈으로 심플하게 디자인된 것과 안으로 밴딩 처리된 스타일이 눈길을 끌며 아주 높지 않은 약 5cm 정도의 얇은 굽이 인상적이다.
컬러는 핑크, 레드, 옐로우, 아이보리가 신상품으로 디스플레이 돼있고 메인 컬러는 퍼플, 브라운이다. 남성슈즈는 메인 컬러가 블랙이고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결코 베이직하지 않은 것이 특징.
또한 ‘커켈른’은 한동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티하고 패셔너블한 운동화까지 취급하고 있다.
‘커켈른’ 매장은 소호내 44번지 그린(Greene) 거리와 430번지 웨스트 브로드웨이(West Broadway) 두 군데에 있으며 지난해 5월 오픈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재는 소호내 력셔리 상권에 거의 독보적인 슈즈업체로 성장,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주고객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이며, 주로 소호지역과 다운타운지역에서 활동하는 여피족이다.
또한 요즘 일본 관광객들의 소호 쇼핑 붐이 일면서 매출의 1/3은 일본인 또는 관광객들이 차지하고 있다.뉴욕=이승협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