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웨어, 여성 고객을 잡아라
2007-01-26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늘려

경기 불안 속에서도 액티브웨어 제조사들은 라이프스타일 컨셉을 살린 여성 아이템을 내놓으며 판매 상승을 꾀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스포츠 브랜드들은 여성 고객 확보에 노력해 왔다. 여성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매장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 어울리는 의류와 풋웨어를 함께 코디해 진열하는 등 외형적인 노력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컨셉을 가미한 편안한 디자인을 내놓으며 딱딱한 정통 스포츠웨어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있는 것.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아디다스」는 획일적인 물품 구색에서 벗어나, 각 매장들이 고객의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매장에 비치할 아이템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늘려 여성 고객의 시선을 끌 계획.
또한 요지 아마모토가 디자인한 세줄무늬 스니커가 호평을 얻은데 힘 입어 내년 중 또 다른 디자이너와의 합작품을 내놓을 예정.
「아디다스」는 현재의 경기 상황에 개의치 않는 표정. 경기가 불안하면 패션 아이템을 찾던 소비자들이 다시 베이직 아이템 구매에 중점을 두게 되며, 과외의 문화 활동에 소비하는 대신 운동에 몰두하기 때문에 오히려 스포츠 의류 판매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분석가들 역시 같은 의견. 백화점 매장은 불황을 겪고 있지만 스포츠 제품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판매를 가속화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챔피온 조그브라」는 땀 흡수 능력을 강화한 폴리에스터 혼방 라인 「Innerology(이너롤로지)」를 선보일 예정. 라운지웨어 및 스포츠웨어로 입을 수 있는 「Innerology」는 내년 1월 쯤 매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리복」은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면을 강조한 여성용 라이프스타일-액티브웨어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따라서 내년 1월 중 전통에 도전하라(Defy Convention)는 컨셉의 매체 광고를 시작하며 체육관에서 입기 편한 의류를 보다 많이 소개할 계획.
이밖에도 20세기 폭스가 내놓은 올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 ‘플랜트오브더에입스(Planet of the Apes’에 신제품 광고를 끼워 넣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을 「리복」의 고객으로 끌어오겠다는 야심을 표출했다.
한편 이런 낙관과는 달리 스포츠 브랜드들은 소비 불안, 구매업자들의 회의적인 반응, 심각한 가격 인하 등 부정적인 요소와 싸워나가야 할 입장.
실제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아무리 잘 팔리는 물건이라 해도 쉽게 반입하려 하지 않는다. 경기 회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전반적으로 팽배해 예년보다 주문 물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에 따라 「단스킨(Danskin)」은 재고 처리에 신경을 쓰는 한편, 8개 아이템으로 구성된 기능성 라인 「O2 Performance」를 런칭한다는 방침이다. 「O2 Performance」는 쿨맥스(CoolMax) 나일론과 면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내년 봄 첫 선을 보인다.
한편 「휠라 USA」의 선임 부사장 데이브 칸은 건강과 몸매 가꾸기에 신경을 쓰는 여성이 늘고 있지만, 여성용 액티브웨어 판매에 섣불리 집중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 잠재성은 높으나 확신을 줄만한 결정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
백화점 매장들 역시 기대에 못 미친 액티브웨어 부문을 밀어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웨어 부문의 판매가 45% 이상 증가한 반면 액티브웨어의 판매는 40% 증가에 그쳤기 때문.
결국 여성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액티브웨어의 앞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