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시스템도 계속해서 진화해야”
2007-01-26 
신원 정보시스템실 조영진 부장

원사·원단 업체인 전방의 전산실에서 근무했던 조영진 부장. 그가 신원 정보시스템실에 몸을 담은 지도 어느덧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조 부장은 “처음 신원에 들어왔을 때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다. 18명으로 시작한 정보시스템실을 정립하는 6개월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생을 했다.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밤을 꼬박 새면서 일을 하다가, 그해 8월 15일날 명동 패션몰 3층에 처음으로 전산시스템을 깔았다. 그 날엔 전산실 직원들이 직접 카운터를 보고, 11시가 넘어서 마감을 했다”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짓는다. 지금은 28명의 직원들을 거느린 정보시스템실의 대장(?)으로 있지만 현장에서 있는 고생, 없는 고생을 다 해가며 땀을 흘렸던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게 그의 얘기다.
그는 “더미 터미널(dummy terminal)에서 POS로, 또 인터넷으로, 시스템은 3∼5년마다 바꿔 줘야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해 왔다. 사람들도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 계속 변화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들어온다 해도 그것을 활용하고 분석할 수 없다면 쓸모 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며 시스템과, 또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진화’를 강조한다. 조 부장은 전산실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정확한 업무 파악’과 ‘전산 시스템을 유지·보수·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그는 “전산은 특정 사업부에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모든 부분을 함께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힘들고 고달픈 일이다. 기술이 아니라 몸으로 때워야 하는 일도 수없이 많다. 오늘만 해도 회사 컴퓨터들이 바이러스에 걸리는 바람에 회사 업무가 완전 마비돼 버렸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그래도 우리 회사는 전산에 드는 비용을 꾸준히 투자, 데이터 관리나 활용이 조직적으로 잘 관리돼 왔다”며 은근히 회사 자랑을 잊지 않는다.
앞으로 CRM을 도입할 계획으로 회사 사람들과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다는 조영진 부장. 자신이 강조한 것과 마찬가지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는 진화를 시도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