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드」‘한국판’- 판매 잘된다
2007-01-26민경애 기자 
‘스포츠라인’ ‘패션라인’으로 고객층 확대

‘실크저지소재’와 ‘화려한 꽃무늬’로 유명한 산명무역(대표 유준호)의 「레오나드」가 40∼50대의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현대본점에서는 월 2억∼2억5천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레오나드」의 독특한 소재와 컬러, 프린트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 한국의 소비자취향에 맞는 상품을 별도 제작하는 것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레오나드」는 원피스가 200∼300만원, 블라우스 하나의 가격이 최고 370만원에 이르는 등 가격이 워낙 고가인데다가 강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40∼50대의 일부 매니아층 고객 위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일이 과감해서 국내 주고객인 40∼50대가 소화해내기 어려워 국내에서는 특별히 ‘레오나드 한국판’을 판매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이 회사 한은정씨는 “「레오나드」 꾸띠르라인은 가슴이나 암홀이 깊게 패이고 과감한 디자인이 많아 우리나라의 40∼50대 고객에게 판매되기 어렵다.
때문에 프랑스에 ‘스페셜오더’를 넣어 디자인이나 프린트에 약간의 수정을 가하고 있다”면서 “물론 프랑스 측과 마찰도 많고 쉬운 일만은 아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오너가 상품을 직접 주문,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6년 전개하기 시작한 「레오나드」는 작년까지 4개 매장이었던 것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려나가 지금은 8개로 늘렸다. 그러나 당분간 더 이상 매장을 늘리지는 않을 계획.
산명무역 측은 이에 대해 “최고가브랜드를 소비하는 고객층에 한계가 있으므로 매장수를 늘리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보편화될 수 있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인지도를 폭넓게 확대시키기보다는 실리를 추구하고 이미지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레오나드」의 프린트와 스타일은 일본·중국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많아 동양에서 인기가 높지만 경쟁브랜드인 「센존」 「에스까다」 「미쏘니」 등에 비해 가격이 높고 포멀한 정장라인이 부족해 외출용으로 적합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가격이 보다 저렴한 「레오나드스포츠」와 정장군을 강화한 「레오나드패션」 라인의 라이센스권을 얻어 일본내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 「레오나드스포츠」는 단독매장만 70여 개를 가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라인과 패션라인은 당초 일본 내에서만 생산·판매하기로 계약했었으나 프랑스와의 협의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부터 「레오나드스포츠」 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스포츠라인은 가격과 스타일이 조정돼 20∼30대 소비자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존 「레오나드」가 화려하고 얇은 실크저지만을 사용해서 겨울철 판매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을 스포츠라인의 패딩점퍼, 니트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정장군을 강화하기 위해서 조만간 「레오나드패션」 라인을 들여올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전개하겠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