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판매시기 빨라졌다

2007-01-26 엄수민 기자 thumbs@fashioninsight.com

테일러드 수트, 니트·스커트 인기

여성복 브랜드들의 가을 신상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빨라져 리오더 상품을 준비하는 브랜드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인 7월 초∼중순경 가을 상품을 출고했다. 날씨가 더워서 8월이 지나서야 매기가 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7월 중·하순부터 신상품이 팔려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 버튼 테일러드 재킷 수트와 니트, 스커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반 상품 가격보다 30∼40% 비싼 고가 수트가 매출의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에서는 가죽 판매도 전년보다 조금 빨라졌다고 말했다.
유력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아직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 가을 느낌의 새로운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는 시즌상품이 계절보다 먼저 출고되는 시기가 점점 앞당겨 지면서, 오래 동안 매장에 걸려있었던 여름상품을 지루하게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컬러는 블랙을 중심으로 브라운, 코코아 베이지 등 다크 톤 컬러 상품이 잘 팔리며 단품류에서는 오렌지, 다크 그린이나 펄이 가미된 트렌디한 컬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데코」는 목표 대비 120∼130%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가을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내 놓은 블랙 라벨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데코」는 스트라이프, 솔리드 등 고급 소재의 블랙 라벨 수트 3착장을 7월 중순에 출고했으며 스트라이프 수트 300벌은 2주만에 완판 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데코」의 한 관계자는 “스트라이프 수트의 경우 같은 소재를 구할 수 없어, 가격이 조금 싼 소재로 재생산에 들어갔다. 같은 퀄리티의 고가 소재가 이 달 말경 입고되면 가을 막바지에 다시 한번 블랙 라벨 스트라이프 수트를 내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데코」 롯데 본점의 한 판매원은 “원 버튼 테일러드 칼라 재킷, 팬츠 정장이 무난하게 판매되며 니트 트윈세트, 스커트를 한 벌로 구입하는 손님도 많다. 컬러는 브라운 톤 판매가 단연 우세. 블랙 라벨 상품은 좋은 간지의 옷을 한 벌쯤 구입하고 싶어하는 사회 초년생이나 「데코」의 고정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샤」는 콜렉션 라벨 상품이 매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스커트 수트 정장이 잘 팔리고 있다.
「미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8월 중순부터 가을 상품이 팔리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지난달 20일경부터 상품이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여름 상품을 빨리 마감하고 추동 상품을 서둘러 내보냈으며 물량도 전년보다 많이 준비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6스타일 가량 출고된 가죽 소재 재킷, 스커트 등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여, 일부 아이템은 곧 완판될 듯하다”고 말했다.
「윈」도 타 브랜드보다 더 이른 6월 중순부터 가을 상품을 내보냈으며, 판매 반응이 빨리 나타나 가을 상품 판매율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수준이다. 지난 15일 기준, 가을 상품 판매율이 지난해 18%였으며 올해는 34%.
「윈」의 한 관계자는 “올 가을 스타일 수는 늘리고 스타일별 물량은 줄였다. 특히 수트와 함께 코디할 수 있는 단품을 다양화한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이직한 디자인의 수트 판매가 가장 좋으며 블라우스, 니트 등도 매출에 한 몫하고 있다. 특히 펄이 가미된 양가죽 재킷 등 가죽상품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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