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여행”
2007-01-24 
ile 조은미

지난 5월 S.F.A.A. 컬렉션에서 풍성한 로맨티시즘을 연출했던 디자이너 조은미.
이번 시즌 컬렉션 무대에서는 지난 시즌 선보였던 로맨틱한 이미지 위에 절제된 미니멀적 감성이 가미된 의상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녀가 이번 시즌 선택한 테마는 ‘Pleasure Treasure Island’. 보물섬을 찾아 모험여행을 떠나는 어린 시절의 순수한 동심을 표현하고자 했다.
조은미는 “‘보물섬’이라는 테마는 오래 전부터 꼭 한번 다뤄보고 싶었던 내용이다. 사실 지금 전개하고 있는 「ile」라는 브랜드의 이름도 ‘섬’이라는 뜻”이라며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보다는 컬렉션이 끝난 다음 ‘아,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플레져(pleasure)한 무대를 연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번 컬렉션에서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과정, 보물을 찾았을 때의 기쁨, 보물을 놓고 벌어지는 전쟁 등을 스테이지별로 나누어 한 편의 ‘스토리’가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조은미는 “지난번에는 ‘그래도 S.F.A.A. 무대는 처음이니까 조금 실수가 있어도 용서가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전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조은미의 옷이구나’라는 느낌도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놓는다.
“해적들이 사용하는 대포도 소품으로 등장시키는 등 좀더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보고 싶었다”며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짓는 그녀.
다음 시즌에는 더 재미있고 톡톡 튀는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등장하지 않을까?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테마로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