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할인점 의류시장공세 강화

2007-01-22  

그동안 아울렛 형식의 어패럴사업을 펼쳐왔던 미국의 대형할인점들이 트렌디하고 값싼 캐주얼웨어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패션사업에 나서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할인점 월마트는 최근 패션사업부에 전문가들을 새로 영입했으며 새로운 품질관리 체제를 도입, 값이 싸면서도 트렌디한 캐주얼웨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월마트의 어패럴 확장 사업은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된다.
월마트는 어패럴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보다 좋은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매장 비주얼 디스플레이를 개선해 월마트에서 취급하는 의류는 베이직한 아이템에 불과하다는 소비자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확장/매출증대 효과 커
월마트가 어패럴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사업 확장 효과 때문이다.
월마트의 어패럴/액세서리 매출은 250억을 상회하는 세계최대 규모다. 하지만 아직까지 월마트 매출의 50~53%가 식료품이나 가정용품 등 어패럴 이외 부문에서 일어나고 있어 어패럴 부문을 전문적으로 개발할 경우 매출 확대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것이 월마트의 판단.
월마트의 어패럴 사업 확장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는 업체는 VF. VF는 「랭글러히로(Wrangler Hero)」 「라이더스(Riders)」 「러슬러(Rustler)」 등의 브랜드 외에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힘쓰고 있다. 월마트는 고객이 보다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상품 진열 방법을 개선하는 한편 매출이 낮은 라벨과 아이템을 과감히 정리하고 고객 유인을 위한 광고전략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어패럴 사업 확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월마트는 차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 기업 이미지를 ‘젊고 트렌디하게’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어패럴 머천다이징과 진열방식, 공간 운영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보다 높은 가격대 제품으로 라인 확대 - 기업 이미지 변화 추구
월마트는 ‘싼값에 일상용품을 살수 있다’는 기존의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높은 마진을 낼 수 있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할 방법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월마트에서 팔리는 의류의 평균가는 10달러 내외. 이처럼 싼 가격대에 제품을 공급하다보니 팔린 물량은 많지만 마진은 박한 실속이 없는 사업을 하게 되었고, 결국 보다 높은 고품질/고품격을 갖춘 보다 높은 가격대의 제품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월마트는 보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 영국산 브랜드 「조지(George)」 라인을 입점시켰고, 다이아몬드 주얼리 「킵스테이크(Keepstake)」 “스타” 컬렉션을 반입하기 이르렀다. 「킵스테이크」의 주얼리 가격대는 199~899달러 선으로 이제까지 월마트에서 팔린 주얼리 가운데 최고가다.
어패럴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월마트의 야심에 힘이 되어주고 있는 것은 2003년부터 백화점과만 거래하고 있는 리바이스 진이 월마트에 입점한다는 것. 월마트는 고정 고객층이 많은 리바이스진이 반입될 경우 월마트의 이미지가 상승될 뿐 아니라 고객 창출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리바이스와 월마트 사이에는 리바이스의 메인라인을 그대로 반입할 경우 파생될 리바이스와 백화점간의 마찰을 생각해 월마트 전용 서브라인을 제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본격적인 패션유통업체? No-시스템 개혁
일부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패션유통업체로 나아가서도, 나아갈 필요도 없다고 지적한다. 매스마켓의 주 고객층은 패션을 추구하는 사람들보다 편안하고 보기 좋은 베이직류를 찾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것. 또한 어패럴매장이 차지하는 공간이 크기 때문에 기존의 매장에 어떻게 더 많은 어패럴을 비치할 수 있을 지 공간 활용의 묘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존 월마트의 의류사업이 스타일/사이즈/컬러 등 구색이 부실했고 월마트가 이에 대한 집중적인 보강에 나서고 있어 매출 증가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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