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보스는 어떤 스타일인가요?
2007-01-18 

당신의 보스를 넘어서라
●마르기트 쇤베르거 지음/장혜경 옮김

1. 진정한 보스란 무엇인가
양떼에도 보스가 있다. 양떼의 보스는 목동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양치기 개가 정하는 것도 아니다. 양떼들만이 자신들의 보스를 정할 수 있다. 보스에게는 다른 양들이 본능적으로 깨닫게 되는 천부적인 권위가 있다. 그러므로 목동이 오늘날 많은 기업에서 그렇게 하듯 아무 양의 목에나 방울을 달아 주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이다.
양떼들이 매니지먼트 교육을 받았을 리가 없기에 그들이 발휘하는 이런 협동 메커니즘은 당연히 자연이 선사한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혹시 그들 중에 다른 동료들보다 본능이 더 뛰어난 존재가 있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려면 재능이 있어야 한다.

2. 좋은 보스 VS 나쁜 보스
훌륭한 보스, 다시 말해 지도 능력이 있는 인간은 구체적으로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 걸까? 첫 번째, 훌륭한 보스는 겸손하면서도 자의식이 넘친다. 두 번째, 훌륭한 보스는 가면을 쓰지 않는다. 자신을 믿고 부하직원들을 믿기에 부하직원들도 그를 믿는다. 세 번째, 훌륭한 보스는 부하직원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며, 부하직원들의 생각과 판단을 알고 싶어한다. 자신이 하는 일은 무조건 옳고 자신이 남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네 번째, 훌륭한 보스는 부하직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그들을 동원하기를 좋아한다. 자신의 목표와 팀의 목표를 향상시키려 노력하지만 능력의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며 팀의 지구력을 강화시킨다. 다섯 번째, 훌륭한 보스는 유능한 항해사다. 방향을 제시하고 팀이 그의 말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쓴다. 바른 질문을 던지고 부하직원들의 질문을 허용하며 자신의 대답만 옳다고 우기지 않는다. 여섯 번째, 훌륭한 보스는 모든 면에서 부하직원들의 모범이 된다. 따라서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늘 관심의 중심에 자리하며 작은 몸짓으로도 ‘큰’ 메시지를 전달할 줄 안다. 일곱 번째, 훌륭한 보스는 부하직원들의 잘못을 지적하되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다. 비판을 하되 비판을 당하는 사람이 그것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며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든다. 열 번째, 훌륭한 보스는 훌륭한 보스를 키운다. 팀원들이 각자의 자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훌륭한 보스는 부하직원들의 자신감과 지도력을 키워 준다.

3. 보스의 5가지 유형과 대처법
숨쉴 틈도 없는 보스
이런 타입의 보스는 스스로 좇아가기 힘든 높은 목표를 정해 놓고 뒷감당을 못해 계속 허둥거린다. 한 가지 일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제2, 제3의 일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이런 보스는 마음이 급해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그래서 부하직원들은 그가 대체 뭘 원하는지 도무지 알아차릴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그는 실수를 자초해 놓고 그 죄를 부하직원들에게 뒤집어씌우며 야단을 친다. 그는 눈에 확 들어오는(하지만 쓸모 없는) 아이디어에 솔깃해하며, 잘못된 조언자에게 속아넘어가기 쉽다. 자세히 살펴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로 인해 다시 엄청난 혼란과 성가신 일들이 발생하고 더 많은 서류가 필요하며 더더욱 허둥거려야 하고 회의는 자꾸만 늘어간다.

겁쟁이 보스
이들은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는 전략가다. 회사에서 일이 생길 때마다 위, 아래, 양 옆을 두루 돌아보아 아무 문제가 없겠다 싶은 입장을 선택한다. 따라서 겁쟁이는 절대로 앞으로 나서지 않지만 중심에 서서 사건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일이 잘못되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런 유형의 보스는 모험을 두려워하고 부하직원들의 능력을 불신한다.
이런 유형의 보스를 모시려면 튼튼한 신경과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예스맨이나 그의 ‘말 잘 듣는 개’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두 얼굴의 사나이가 되어야 한다. 겁쟁이를 안심시킬 수 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대는 나의 보스’라는 표정의 얼굴과 눈에 띄지 않게 저항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얼굴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연맹을 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서 내에서 당신의 뜻에 동의하는 동료를 찾아 보라. 점차 동맹의 범위를 확대시켜 부서 밖으로 진출한다. 빈틈없는 논리로 무장하고 동지들을 불러모았다면 혁신 프로그램을 실천에 옮길 적당한 때를 기다려라.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 해도 승리의 기쁨에 도취할 시간이 없다. 당장 결의된 사항을 사내에 알리고 곧바로 실행에 들어가야 한다. 최대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보스에게 예리하고 탁월한 분석력을 지닌 그가 당신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서 아주 기쁘다고 말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보스는 체면을 지킬 수 있게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