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셀보보트 복귀, 「비소진스」 런칭
2007-01-18 예정현 기자  

지난해 초점이 맞지 않는 디자인을 선보여 매출 부진을 시달리다 도산위기까지 몰린 「비소비소」가 재기의 깃발을 다지고 있다. 6개월 전 자녀 양육을 사유로 3년간 디자인팀을 떠났던 디자이너 마셀보보트가 돌아오면서 활기를 되찾은 「비소비소」는 할인을 일삼던 판매가를 안정시키고 매출이 8천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재기의 열쇠를 쥔 디자이너 미셀보보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새로운 라인 런칭. 미셀보보트는 그동안 메인 컬렉션에 더부살이 하던 데님을 분리시켜 「비소진스(Bisou Jeans)」 라인을 런칭하면서 본격적인 데님사업 진출을 천명했는데, “사랑으로 만들어진 「비소진스(Bosou Jeans)」Denim Made With Love"라는 문구가 새겨진 키스마크형 라벨은 깜찍하고 사랑스런 느낌을 준다.
주니어 고객 포섭, 고객층 확대
「비소비소」가 진스 라인을 독립시킨 것은 보다 많은 백화점 매장에 입점,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비소비소」가 가격대를 좀더 낮춘 진라인을 생산할 경우, 더 많은 매장에 제품을 반입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소비소」의 사세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해온 전문가들의 조언을 수용한 것이다. 「비소진스」의 가격대는 44~79달러선(도매가)이지만, 심플한 스타일의 경우 32~45달러 정도로 가격부담이 적다.
「비소비소」는 「비소진스」 런칭을 계기로 소비력이 높은 주니어 시장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그렇다고 새초롬한 요조숙녀를 주타겟으로 해온 「비소비소」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갑자기 야한 이미지로 돌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비소진스」 라인을 통해 보다 젊고 활기찬 패션감각을 선보이겠다는 것.
이제까지 「비소비소」는 30~35세층을 타겟으로 한 품격있는 섹시함을 선보여왔기 때문에, 주니어 시장 점유율이 낮을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비소진스」를 통해 취약한 주니어 시장의 기반을 확대하고, 고객층을 차별화시켜 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춘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비소진스」는 데님과 코드류이/벨베탄 등으로 구성된 라인으로 무릎에 바늘땀을 넣고, 가장자리 마감이 덜된 로우프린지드(raw-fringed) 디테일과 수에드 아플리게 장식이 패셔너블한 느낌을 준다. 모피장식을 한 진스와 플리스 베스트, 캐시미어 후디스, 캐시미어 드로우스트링 팬츠는 럭셔리한 개쥬얼 감성이 살아있다는 평.
조직이 강한 패브릭을 소재로 현재의 트렌드와 요가(yoga)의 분위기를 접목시킨 「비소진스」는 기능과 패션이 접목되어 버이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소진스」의 발매 첫해 예상매출은 2천80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