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 구두 판매 경쟁 치열
2007-01-18류송아 기자 song@fashioninsight.com
전년비 두배 이상 신장 LG는 월 16억 팔아

홈쇼핑에서의 구두 판매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전년대비 1/4분기 성장률이 각각 101%와 120%에 육박하는가 하면 LG와 우리홈쇼핑, CJ39쇼핑의 월평균 구두 부문 매출이 각각 16∼17억, 4∼5억, 10∼12억원에 다다르자 홈쇼핑 시장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국내 유명 백화점들의 고급화 정책으로 인해 백화점 행사가 점차 줄어들자 백화점 행사를 주로 맡아하던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홈쇼핑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는 신생업체들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라 홈쇼핑 구두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한 양상을 띄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리 홈쇼핑의 김준영 대리는 “브랜드나 제품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홈쇼핑 초기에 7만9천원에서 8만9천원에 판매되던 살롱 미들화가 최근에는 6만9천원에서 5만9천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이런 가격경쟁이 소재의 질을 떨어뜨려 제품 퀄리티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고 밝히며 홈쇼핑 업체가 가격하락을 부추기기보다는 업체들의 과다경쟁이 이런 가격하락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LG홈쇼핑은 「리즈마리오」 「로베르따디까메리오」 「이신우콜렉션」, CJ39쇼핑은 「모리츠」 「리즐리자」 「엘칸토」, 우리홈쇼핑은 「빠르띠노」 「하비버니」 등의 브랜드들을 각 홈쇼핑사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G홈쇼핑의 백정희 과장 역시 “패션 부문의 비중이 많이 확대되긴 했지만 방송 편성시간이 더 이상 늘어나긴 힘들다. 브랜드 수를 늘린다고 해도 나눠먹기만 될 뿐이지 전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홈쇼핑 구두 시장의 이런 과열 경쟁에 대해 기존의 홈쇼핑 거래업체들은 생산비용과 38∼40%에 이르는 홈쇼핑 수수료, 프로모션비, 여기에 20∼30%의 반품율까지 고려하면 매출외형에 비해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분석하며 홈쇼핑 사업은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대부분의 홈쇼핑사들은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리고 비수기에도 공장을 운영하는 등 박리다매의 효과와 더불어 브랜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홈쇼핑 시장의 장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미 정착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생산력이나 브랜드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가 섣불리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며 과열경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