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를 만들어 드려요
2007-01-17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사이버공간상의 자기 분신인 ‘아바타(AVATAR)’가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았다. 웹상에서 유저의 모습을 예쁘게, 멋지게, 개성있게 만들어 줄수 있는 사이버상의 조물주 ‘아바타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세 명의 패션피플을 만나보았다.

● 쿼터뷰 디자인팀 하제창 팀장
기획자의 태도로
쿼터뷰 하제창 팀장은 아바타 디자이너는 기획자로서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아바타와 같은 캐릭터 디자인은 단지 ‘미’를 추구하는 순수 예술쪽이 아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소비를 발생시켜야 하는 ‘상업성’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로서의 감각’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위 어떤 것이 잘 팔릴지, 어떤 것이 유행을 탈지 예측하고 아이템을 제작하는 ‘MD’와 같은 ‘기획자’로서의 자질이 요구되죠. 예쁘게 디자인만 잘한다고 해서,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분야에서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라는 하팀장의 이야기다.
“현재 저희회사는 ‘imbc’의 「아바타 월드」와 ‘KTF’의 「나」 사이트 등에서 아바타를 포함한 캐릭터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이 어떤 아이템과 룩을 선호하는지 미리 잡지책, TV등을 열심히 보고, 직접 거리에 나가서 정보수집을 하고, ‘캐릭터페어’에 참가하는 등 시장조사에 열심이어야 합니다. 보통, 업체는 시간적 여유없이 아바타 의상등의 캐릭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업체가 어떤 캐릭터를 요구하기 전에, 미리 트렌드를 분석해 업체가 어떤 것을 원할지, 어떤 아이템이 뜰지 예측하고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즉, 기획자의 태도가 요구되는 것이지요. 단지 업체가 원하는데로 ‘디자인 오퍼레이팅’만 하겠다는 수동적인 태도는 곤란합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4년째하고 있다는 하팀장은 “제가 이 업계에 들어설 때만해도, 캐릭터 시장이 커질 것인지, 아바타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큰 수익원이 된 아바타 시장을 볼 때 뿌듯함도 더합니다”며 “앞으로 미국, 일본을 능가할 수 있는 풍부한 캐릭터 시장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 네오위즈 세이클럽 사업부 캐릭터 TFT 이지은
좀 더 신선하게, 좀 더 개성있게
“아바타 디자인은 의류디자인보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정보수집과 소비자들의 의견 반영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바타 의상들은 일반 의류에 비해 더욱 유행주기가 짧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소비자 요구에 더욱 민감하게, 좀 더 신선하고 개성있게 다가서야 합니다”
네오위즈 세이클럽(www.sayclub.com)사업부 캐릭터 TFT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지은씨의 생각이다.
“사실, 아바타 디자인은 패션 트렌드를 읽고 아이템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는 일반 의류 디자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로 아바타 디자이너들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일반의상디자이너들처럼 잡지나 패션쇼를 보거나 백화점이나 동대문 등을 돌아다니면서 트렌드를 분석하고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접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바타 의상들은 사이버상에서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일반 의류에 비해 더 빨리 싫증을 느끼고, 더욱 새로운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아바타 디자이너는 소비자의 의견에 좀 더 빠르게 반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녀는 이 업계의 특성상 긴장을 늦출 수 없어 힘들 때가 많지만, 자신이 만든 아이템이 반응이 좋고, ‘어떤 의상 올려주세요’, ‘이런 의상이 나와서 정말 좋아요’ 등의 고객들의 글을 보면 신기하게도 다시 힘이 솟아 난다고.
“아바타는 사이버 상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중요한 표현도구가 되었습니다. 현실의 나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웹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어릴 때 꿈이었던 헤비메탈 뮤지션으로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아바타 산업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세이클럽에서는 상반기에 아바타로만 매출 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D아바타 출현, 게임과 오프라인에 적용등으로 아바타 산업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아바타 디자이너들의 신선하고 개성있는 아이디어가 더욱 필요할 때입니다”

● 엔에이치엔 캐릭터사업팀 김호철 팀장
온라인 세상의 패션리더
“의상, 액세사리, 헤어디자인, 메이크업은 물론이고 성형수술까지 아바타의 모든것이 나의 손에서 태어난다”며 한게임의 캐릭터사업팀 김호철 팀장은 아바타 디자이너를 온라인 세상의 조물주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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