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회초리를 맞을 필요가 있다
2007-01-16 

Creative Thinking : 생각의 혁명
●로저 본 외흐 지음/정주연 옮김

왜 창조적이어야 하는가? 왜 규칙에 도전해야 하는가? 왜 실패하거나 바보로 취급당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해 낸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변화이고 두 번째 이유는 재미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창조적 사고가 ‘정신적인 삶의 섹스’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유연한 사고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이런 사고에 대해 그들은 ‘그건 논리적이지 않아.’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즉시 냉철한 사고를 이용한다. 그들은 단호히 “놋쇠 못을 박자.”고 말한다. 그들은 쇠 못, 구리 못, 플라스틱 못, 선박용 못 등 더 많은 것에 대해 고려해 볼 기회를 스스로 빼앗는다. 우리 교육체계는 냉철한 사고를 계발하는 데는 대단히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유연한 사고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사실 우리 교육의 대부분이 유연한 사고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유연한 사고방식을 열등한 것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논리적이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정신적 감옥이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슬픈 결과 중의 하나는 거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직감에 대해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직감이야말로 가장 유연하고 가치 있는 정신의 창조 행위인데도 말이다. 정신은 계속해서 서로 관계없는 지식과 경험, 느낌들을 기억하고 연상하여 하나의 해답으로 만들어 낸다. 당신은 질문하고 직감을 신뢰하며 귀기울이기만 하면 된다. 직감에는 논리적으로 명백한 이유가 없다.

놀이는 하찮은 것이다
나는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일 수 있지만 놀이는 분명히 발명의 아버지라는 결론을 갖고 있다. 유희적인 태도는 창조적 사고에 있어서 기본적인 것이다. 정신의 운동장에서 놀고 있을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방어 체계가 무너져 있고 정신적 감옥이 느슨해져 있으며 규칙이나 실용성에 대해, 그리고 잘못될 위험에 대해서 덜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놀고 있을 때 당신은 현실을 재창조하고 이미 정해진 방법을 의심해 보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일과 놀이를 서로 별개의 상자처럼 생각한다. 즉, 가시적인 결과물이 없으면 일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놀이는 하찮은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 컴퓨터 아키텍터는 이렇게 말했다. “놀이가 나의 본업이다. 일은 놀이의 결과물을 체계화하는 과정일 뿐이다.”
이제 문제에 직면하면 곧 그 문제를 가지고 놀아라. 그리고 만약 지금 당장 풀어야 할 문제가 없다면 그냥 놀면 된다. 놀다보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놀이에 있어서 웃음은 중요하다. 무엇인가를 보고 웃을 때 그것을 새롭게 바라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유머는 당신을 느슨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창조력을 자극한다. 유머가 사고력을 신장시키고, 일반적으로 관련 없어 보이는 서로 다른 개념들을 연관시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며, 문제를 덜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정통성에 부여하는 규칙에 도전하게 됨으로써 아마도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 분야가 아니다
전문화는 창조적 사고에 있어서는 위험한 전략이다. 왜냐하면 전문화는 ‘그것은 내 분야가 아니다.’라는 태도를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때 그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너무도 좁은 분야에 한정할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려 하지 않게 된다. 당신은 누군가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얼마나 자주 들었는가? “그건 관리의 문제야.”, “그것은 마케팅의 문제야.”, “그것은 기술의 문제지.” 우리는 이런 말을 늘 듣고 있다.
그러나 정말로 순전히 하나만의 문제인 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 기술과 생산의 문제가 마케팅의 문제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정보처리 문제는 단순히 정보처리 문제가 아니라 의사소통과 재정의 문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그건 내 분야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그는 넓은 분야에 그 문제를 적용하지 못하게 된다.
때때로 최상의 아이디어는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자 할 때 얻어진다. 그리고 역으로 생각해보면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배제하는 것만큼 그 분야를 빨리 정체시키는 것도 없다.

중의성을 피하라
1960년대 후반 FBI 국장인 에드가 후버는 비서가 타이핑한 서류를 읽고 있었다. 그런데 비서가 만들어 놓은 서류 양식이 맘에 들지 않아서 서류 하단에 “가장자리를 주의하라.”고 써주었다. 비서는 늘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대로 그 서류를 상부기관에 보냈다. 그 후 2주일 동안 FBI는 캐나다와 국경지역에 경계명령을 내렸다. 국장이 써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