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화, “나 어떡해”
2007-01-16류송아 기자 song@fashioninsight.com
6~7월 들어 매출 부진 더욱 심각

올 4월부터 시작된 국내 살롱화 브랜드들의 매출 부진이 6월, 7월 들어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띄고 있다.
현대 백화점은 신촌점과 천호점이 전년대비 한자리수 신장한 것을 제외하고 서울 시내 주요 점포가 전년대비 -10% 정도의 역신장을 기록했으며, 신세계 백화점은 -8%,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20% 이상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년보다 일주일 늘어난 세일기간에도 불구하고 살롱화 브랜드들의 매출은 기대치를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것이 백화점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살롱화 업체에서는 “월드컵 기간 내내 위축돼 있던 소비심리가 월드컵이 끝나고 세일이 시작된 뒤에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월드컵을 계기로 경기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몇몇 스포츠 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심각한 매출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이런 살롱화 매출 부진의 원인에 대해 “6월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백화점 유입고객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살롱화 뿐만 아니라 매장 전체가 매출이 좋지 않았다”며 “세일 기간에 맞물린 기상 조건의 악화, 예년에 비해 선선한 날씨 등 여러 가지 악재들이 겹쳤다. 또, 여름상품의 판매부진으로 신상품 개발이나 제품출고도 자꾸만 늦어져 매출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 백화점의 심재경 바이어는 “20대의 살롱화 우량 고객들이 월드컵을 기점으로 스포츠화 쪽으로 많이 유입된 것도 한 가지 원인”이라며 “제화 시장의 트렌드가 캐주얼과 스포티즘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살롱화 브랜드들의 발빠른 컨셉전환과 상품개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