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진출 재개
2007-01-15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섬산연, 대만·일본과 공동 추진

국내 섬유업체들이 대만, 일본과 공동으로 북한 개성공단 진출을 추진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는 지난 24일 대만에서 열린 「제1차 한·대만 섬유산업연례회의」에서 우리측 대표는 대만측에 북한의 개성공단 공동 진출을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대만측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 단장인 박성철 회장은 대만기업들이 중국을 제외한 해외투자시 대만정부가 투자비용의 70%에 해당하는 금융비용을 융자해 주는 이점을 이용해 향후 북한의 개성공단에 공동으로 진출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대만측 대표인 천슈종(陳修忠) 대만방직업척전회 회장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섬산연측은 전했다.
또 섬산연은 이에 앞서 지난 2000년10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제15차 한·일 섬산연 연차합동회의에서도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섬산연은 다음달 18일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17차 한·일 섬유산업연차합동회의에서 북한 공동진출을 정식의제로 다시 제안할 방침이다.
섬산연 관계자는 “국내 섬유업체의 북한 진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개성공단에 진출한다는 전제 아래 일본·대만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섬산연은 지난 2000년9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추진위원회를 구성, 현대아산과 개성지역 섬유공단 조성을 위한 합의서를 이끌어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인바 있다. 합의 이후 국내 섬유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주희망업체를 조사한 결과 132개사에 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양국의 섬유생산, 무역, 투자, 패션 등에 관련된 정보 및 통계의 수시 교환, 섬유관련 전시회 및 상담회 개최, 상호 민간사절단 교환, 인력양성 등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과 ▶WTO체제의 강화 및 세계 섬유교역환경 변화,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합의서를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