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토미힐피거」
2007-01-15 예정현 기자  

「토미힐피거」가 또다른 악재를 만났다. Wachovica Securities社가 ‘Strong buy’ 였던 「토미힐피거」의 투자 가치를 ‘buy’로 낮추며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부산한 「토미힐피거」의 기세를 눌러버린 것.
분석가들은 지난 가을 일시적인 매출 반등세를 보였던 「토미힐피거」의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외부적인 유통환경이 악화되자 ‘Strong buy’로 평가했던 투자가치를 ‘buy’로 한 단계 낮췄다.
특히 「토미힐피거」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남성복의 매출 부진이 여전하고, 백화점 매장에서 힘을 발휘하던 여성용 스포츠웨어와 주니어 진마저 기력을 잃고 있는 처지라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토미힐피거」에 대한 신뢰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가을 상품이 정가 매장에 한달 늦게 반입되었다는 점 역시 전체 마진을 압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희망은 남아있다.
그러나 산하 브랜드의 위상 재정립에 힘쓰고 머천다이징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은 호의적인 평가를 얻었다. 특히 보다 컨템퍼러리한 이미지로 발전하고 있는 「노티카」와 30~40대의 옛 고객이 회복세로 돌아선 점, 정가 매출 사업에 집중하는 사업방향 등은 「토미힐피거」의 앞날에 희망을 주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매출부진에 따른 내부적 요인 외에도 불안한 주식시장의 상황이 투자 가치 하락 평가를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정치/경제의 불안에 따라 주식투자 자체가 매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같은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토미힐피거」의 평가 등급 절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이들은 주식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입고 싶게 만드는" 아이템 개발 노력을 지속한다면 「토미힐피거」가 다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의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