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플라자, 이지·감성 캐주얼의 부흥지
2007-01-15안주현 기자  sugar@fashioninsight.com
「지오다노」 70%신장·「클러모나코」 「멤버할리데이」도 선전

삼성플라자분당점 3층의 이지캐주얼군은 지난 8월 MD개편 이후 연일 계속되는 매출 상승으로 신바람이 났다.
이지캐주얼군의 전 브랜드가 지난8월 MD개편 이후 매출이 40% 이상 늘어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지오다노」는 지난 9월 전년대비 70% 이상 신장한 3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무역점 「지오다노」 매장이 지난 8∼9월 전년대비 25%역신장을 하는 등 대부분의 「지오다노」 매장이 지난 9월까지 역신장 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분당점의 이러한 선전은 주목된다.
「마루」와 「니」도 지난 9월에 2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티비제이」와 「1492마일즈」도 1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감성캐주얼도 선전하고 있다. 「클럽모나코」는 1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하반기 런칭한 「멤버할리데이」도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이직·감성 캐주얼군의 이와 같은 선전은 분당상권의 독특한 특성과 이러한 점을 잘 공략한 MD개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플라자 CRM팀에 따르면 분당 거주자들은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학력수준은 국내 최고 수준이며 35∼45세의 맞벌이 부부가 많다. 중형차 보유율도 높고 저축률이 국내 1위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
CRM팀 관계자는 “분당 상권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지속적인 저축을 통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 가는 타입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분당상권 소비자들의 경제적 수준은 강남 거주자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소비패턴에 있어서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3층 영 캐주얼 매장의 오규호 바이어는 “부동산 재벌이 많은 강남 상권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구매력을 과시하며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구매행위도 망설이지 않는 반면 분당 상권 소비자들은 보수적이고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보인다”며 “이러한 점 때문에 베이직하고 고급스러운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이러한 분당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한편 효율적인 매장 구성으로 매출을 극대화했다.
3층 영캐주얼군은 「클럽모나코」와 「멤버할리데이」와 같은 감성캐주얼을 이지캐주얼군과 진캐주얼군의 중간에 배치해 브랜드 컨셉을 자연스럽게 이어 나간 점이 돋보인다.
또 캐주얼군 곳곳에 잡화 매장을 배치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매장에 재미를 주는 한편, 고객을 유입하는 도구로 활용하자는 의도에서 나온 전략이다.
실제로 「키플링」은 8월 MD개편 이후 월평균 매출이 3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폭등하는 등 의류 브랜드와 잡화 브랜드간의 시너지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