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도 화려하고 강한 색상 인기
2006-12-29<조정민 기자> 
아웃웨어·로맨틱·히피 트렌드 영향


화이트, 베이지, 파스텔톤 위주였던 기존 인너웨어에서 탈피, 올 겨울 업체들이 짙은 컬러의 화려한 아이템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김은섭씨는 “겉옷의 옷차림이 얇은 춘하 시즌에 비해 추동 시즌에 일반적으로 짙은 컬러가 많이 나오긴 하나, 올해에는 ‘로맨틱·히피’ 등의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한층 짙고 다양한 컬러가 등장하고 있다”며, “기존 무난한 아이템이 많았던 내셔널 브랜드들도 컬러가 강한 수입브랜드의 영향으로 다른해보다 강한 컬러가 많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비안」은 마론(marron : 갈색 기미가 있는 짙은 자주빛) 컬러의 브라·팬티 세트, 슬립 등 강렬한 컬러의 겨울용 ‘볼륨포에버 로맨틱’을 출시했다. 마론 컬러 원단 위에 옐로우 컬러의 문양을 수놓고, 카키색 새틴 원단에 레이스를 더한 슬립, 강렬한 레드 컬러 원단에 붉은 장미를 프린트한 화려한 브라·팬티를 선보였다.
「소노르」도 새틴원단과 시스루 소재를 매치한 블랙, 레드 컬러의 슬립을 내놓았다. 특히 시스루 처리된 가슴부분에 짙은 레드와 카키색 꽃자수를 놓아 더욱 강렬한 느낌을 주었다.
보통 투톤(Two-tone)의 레이스를 사용한 장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올해는 포톤(four-tone) 레이스와 자수를 사용해 화려하고 대담한 느낌을 준 것이 특징.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로맨틱·히피’ 트렌드에 따라 화려한 인너웨어들이 많이 출시됐다”며, “예전에는 겉옷이 화려해져도, 속옷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속옷 역시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장식적인 트렌드가 속옷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또, 화려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자재나 컬러의 개발도 이루어져 강렬한 느낌의 속옷이 많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취향도 바뀌어, 예년에는 강한 컬러의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15% 내외였으나, 올 겨울에는 30% 이상 차지한다는 것이 비비안측의 분석.
「임프레션」도 광택이 있는 레드 컬러의 커플 속옷, 톤온톤으로 오렌지색과 빨간색으로 꽃을 장식해 여성스럽고 화사한 브라·팬티 세트, 바이올렛 컬러의 브라·팬티·슬립 세트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아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디가드」 「트라이엄프」도 짙은 로즈핑크, 은회색 브레지어 등 화려한 아이템들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