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미니가 돌아왔다
2006-12-29 

경기 침체와 주가폭락 등 유난스런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치마길이는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경기가 호황이면 미니스커트가 득세한다는 통념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경기가 심화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짧은 마이크로미니가 바람을 타면서 다채로운 미니스커트가 시선을 끈다.

짧고·소재와 디테일은 다양하고
쉬폰 소재 미니 스커트, 화려한 자수가 든 데님 미니, 디스트레스 코듀로이, 플리츠 미니, 엉덩이가 드러날 듯 아슬아슬한 랩어라운드 미니 등 지난 10월 밀라노 컬렉션을 기점으로 유행하기 시작된 미니 스커트가 유럽과 미국 대륙을 침공하고 있다.
치마길이가 짧아지면서 액세서리는 커지고 번쩍이고 화려해졌고 부츠 역시 디테일이 강화되고 길이가 길어졌다.
디자이너 톰포드 역시 「구찌」 패션쇼에 수영복처럼 짧고 달라붙는 미니드레스를 선보였다. 「알베르타페레티」는 짧은 미니 곳곳에 긴 슬래쉬를 넣어 미니 바람을 부추겼다. 일각에서는 여성의 성 상품화 논란이 일고 있지만 미니스커트는 유럽의 패션가에서 불티난 듯 팔리고 「H&M」 「미스식스티(Miss Sixty)」 「쿠카이(Kookai)」 「모르간(Morgan)」 등 트렌디한 브랜드들은 더 짧고 더 디테일한 미니스커트를 내놓느라 부산하다.
하이엔드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 비교적 점잖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DKNY」는 14인치 길이의 블랙 데님 미니와 15인치 코듀로이 미니를 선보였다. 「디젤(Diesel)」은 13인치 마이크로 미니를 선보이며 미니 바람에 편승하고 있다.
현재 가장 수요가 높은 스타일은 플리츠 장식에 두꺼운 힙 벨트가 달린 데님 미니. 포켓과 끈, 버클, D-링 등이 잔뜩 달린 전투복 스타일의 카키 미니스커트, 표범무늬 스커트, 블랙인조 미니 스커트 등 대담한 스타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