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가 판친다
2006-12-29<예정현 기자>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추구하는 인도의 정신수련법 요가의 인기가 강도를 더하면서 의류 업체들의 요가 바람이 심화되고 있다.

모던한 편안함·은은한 섹시함
「갭(Gap)」은 이너웨어 디비젼 「갭바디(Gap Body)」를 통해 끈 달린 팬츠와 몸에 달라붙는 짤막한 캐미탑 등 요가풍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도나카란」 「리즈클레이본」은 요가에서 힌트를 얻은 컴포트 웨어 라인을 각각 런칭했다. 부트렉팬츠·요가 브라탑·부드러운 패브릭으로 만든 초미니 팬츠 등 요가 수련복으로 활용되던 아이템들은 이제 주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요기니(Yogini)」는 고대 인도의 정신 수련 컨셉과 수련복을 모던한 캐주얼로 변모시킨 대표적 브랜드. 러플 달린 세일러 팬츠, 부드러운 판초, 테리를 소재로 만든 튜닉, 앞부분을 타이로 여미는 탑 등 유연한 요가의 미감을 살린 아이템으로 의류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조이지 않고 편안한 운동감을 살려주는 테리나 저지 등의 소재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의 감성을 어우르는 은은한 섹시함을 제공해 요가 웨어의 확산을 부추긴다.

라이프스타일 컨셉-요가
요가 웨어가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생활 리듬을 되찾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테러·경기 불안·IT 주가의 몰락 등 불안한 물질 문명에 지친 사람들이 정신 세계에서 의미를 찾고 명상에 심취하면서 심적 안도감을 찾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위적으로 몸을 조이지 않는 요가웨어를 통해 요가 수련장을 찾지 않더라도 언제나 명상에 잠길 수 있다는 심리 상태를 구축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요가웨어에 심리적 안정 효과 이미지가 겹치면서 요가웨어는 단순한 요가 전문복이 아닌 생활과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변모되고 있다.
「나이키」가 선보이는 가벼운 요가 슈즈 ‘쿄토(Kyoto)’는 요가 단련은 물론 스트리트 패션화로 유연하게 접목되면서 요가의 대중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