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chip)과 패브릭의 만남
2006-12-29예정현 기자  

입을 수 있는 칩(chip)이 나왔다. 공학용 칩 전문제조업체 인피니언테크놀로지(Infineon Techonology)가 선보인 패브릭과 함께 직조되어 특별한 기능을 하는 칩이 그 주인공.
그 동안 패브릭과 프로세서를 함께 직조해도 무리없는 칩과 센서 개발에 몰두해 온 인피니언은 특수 패브릭을 활용해 칩과 센서를 연결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입을 수 있는 칩은 연예·통신 및 건강·경비 사업의 어패럴 및 기기에 활용될 수 있다. 인피니언은 DRAM 칩으로 유명한 반도체 시장의 총아로 스마트카드, 자동전기제품, 전자저울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이제 패브릭과 칩의 결합에 성공함으로써 어패럴 부문에까지 사업을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MP3 재킷
입을 수 있는 칩을 접목시킨 대표적인 아이템은 MP3 재킷이다.
인피니언은 부착하기 쉬운 칩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배터리·데이타 저장카드 및 키보드· 이어폰 등으로 구성된 MP3 플레이어를 개발해 공학과 패션의 만남을 실험하고 있다. MP3 플레이어가 부착된 재킷이나 셔츠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사이버 세상에 익숙한 젊은 층의 감성과도 잘 어울린다.
인피니언은 하이텍 텍스타일 쇼인 아반텍스(Avantex)쇼에 입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또 환자의 체온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무선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작은 칩을 부착한 의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 작업이 성공하게 되면 의사는 원거리에서도 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모니터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칩은 더 이상 공학의 영역이 아닌 기능성 어패럴의 영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