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봄·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006-12-29 

“고객이 입고 싶은 욕심이 나도록!”● 「애스크」 박성애 실장
“평소에 내가 입고 싶었던 옷을 만들었고 소비자들이 사서 입고 싶은 욕심이 나는 옷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새 브랜드로 고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 날이 기다려진다.”
박성애 실장은 내년 1월에 선보이는 「애스크」의 진두지휘를 맡고 있다. 박 실장은 14년 동안 코오롱, 신원, 유림, 신성통상 등에서 남성 캐릭터 브랜드에서 일해 왔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할 때 남성복 담당 디자이너로 진출하는 이들이 드물었다.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한 것이 14년 동안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유니섹스 캐주얼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는 두려움 반 기대 반이었다고.
「애스크」 디자인실에서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박 실장은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많았지만 오히려 캐주얼을 잘 몰랐기 때문에 틀에 박히지 않은 감성캐주얼 브랜드 「애스크」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소재는 소비자와의 약속이고 컬러는 디자인실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며 “옷은 소재와 컬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남성복 디자인을 한 덕분에 소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것이 「애스크」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됐다”고 한다.
박 실장은 밀도, 공정, 워싱, 염색, 열처리 등에도 주의해 옷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가 봤을 때도 ‘좋은 옷이다’라는 생각을 하도록 옷을 만들었고 라이트하고 쉬크하면서도 내추럴한 컬러를 많이 사용했다. 튀지 않으면서도 눈에 띄는 옷이 「애스크」라는 설명.
“늘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 일은 어렵지만 옷을 만드는 일은 언제나 매력적인 일”이라는 박 실장은 “50살이 될 때까지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 그 후에는 패션과 무관하지 않은 외식산업에서 일해보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는 항상 시작이죠”● 「레이버스」 임진화 실장
영화보기를 무척 좋아 하는 임진화씨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레이버스」의 디자인실장이다.
그동안 「예스비」 「쌈지스포츠」 「쿠기」 「이기스포츠」를 거쳐 올해로 경력 11년차.
임진화 실장은 어렸을적 디자이너는 우아하고 고귀한 직업인줄 알았다. 막내시절 이런 상상은 한번에 깨지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느라 식사량만 늘어났다.
어떤 일이건 시작은 힘들고 서툴겠지만, 이 일은 항상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임실장은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스폰지와 같이 감성을 잘 흡수하고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행을 다니거나 일상에서 겪게되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간접적인 경험은 나 자신을 되돌아 볼수있어 창조적인 일을하는 디자이너에겐 좋은 공부가 된다.
그녀는 요즘 캐주얼 시장에 대해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감각 수위도 높아졌지만 무엇보다 새로움을 많이 요구하는것 같다. IMF전의 무드가 다시 오는건 예전에 비해 패션주기가 많이 짧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님의 비중이 높고 감도가 있는 캐주얼 브랜드의 디자인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의 「레이버스」는 자신과 잘 맞는다. 특히 이 브랜드의 기획과 네이밍 작업부터 참여 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간다고.
“「레이버스」는 상상속의 인물을 설정해서 우리와 함께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레이는 여자도 남자도 아니지만 누구든지 될 수 있어요. 예쁜남자, 강한여자, 저도 될 수 있죠.”
임실장은 디자이너가 되고싶은 후배들에게 “자기연출을 확실히 할 줄 알아야 하며,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어렵고 힘든일이 있더라도 과정에 최선을 다하면 후회하는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장의 꿈은 10년 후에 세컨브랜드의 런칭과 해외시장에 「레이버스」가 진출하는 것 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옷이 좋은 옷”● 와이케이038 「흄」 이민경 팀장
“여성복의 장점을 캐주얼에 접목시켜 좀 더 발전된 품질의 캐주얼 의류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다. 모든 가봉과정에서 핀으로 라인을 잡는 등 여성복 못지 않은 간지를 살리기 위해 신경 썼다.”
「흄」 디자인실 이민경 팀장은 96년 「레노마스포츠」에 입사한 후 「이디엄」 「와이케이038」 「베스트벨리」 등 여성복 브랜드에서 기본을 다지고 올 7월부터 감성 캐주얼 「흄」의 런칭을 준비했다.
처음 브랜드 런칭을 맡은 만큼 이팀장은 「흄」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이팀장은 “「흄」 런칭쇼가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그 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모두 보상받은 거 같았다. 그 순간이 7년 동안의 디자이너 생활 중 가장 뿌듯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이민경 팀장은 “「흄」을 인간적인 감성이 살아 숨쉬는 옷, 자연의 냄새가 배어 나오는 편안한 옷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