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영 캐릭터 평가 좋아
2006-12-29엄수민 기자 < thumbs@fashioninsight.com>
‘캐릭터 강도 조절·스타일 보완’이 관건


여성 영 캐주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규 브랜드들이 업계관계자들로부터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
유력 백화점 바이어들은 예년에 비해 브랜드 수는 적지만 브랜드간 컨셉 차이가 뚜렷하고 캐릭터가 분명하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또 ‘스포티즘’을 표방한 신규 브랜드들의 컨셉이 2003년 영 캐릭터 캐주얼 시장의 흐름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내다보고 있다.
자체 품평회와 런칭쇼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 신규 영 캐릭터 캐주얼은 「애니알릭스」 「엔보이스」 「틸버리」.
백화점 바이어들은 “세 브랜드 모두 색깔이 분명하고 차별화 된다. ‘스포티즘’을 기조로 한 브랜드 컨셉도 내년 영 캐주얼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브랜드별로 컬러와 디테일 등 상품 캐릭터의 강약을 보완할 필요는 있는 듯 하다. 어떤 브랜드는 캐릭터가 너무 강하고, 어떤 브랜드는 캐릭터가 다소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든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초에 신규 브랜드 자체 품평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봄 여성 영 캐주얼 매장은 신규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를 소폭 늘일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매입부의 우길조 바이어는 「애니알릭스」에 대해 “베이직에 근간을 둔 스포티 컨셉으로 구색을 좀 더 보완한다면 대중성이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 「엔보이스」는 “새롭게 개발한 소재나 재미있는 디테일 등에서 독창성이 돋보인다. 그러나 런칭 쇼에서는 밀리터리 느낌의 디테일과 컬러가 다소 강했고 전체적으로 트렌드가 강해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틸버리」에 대해서는 “상품의 완성도가 높고 자기만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한 컬러나 트래디셔널 감각의 체크 등이 새로웠다. 로고 플레이 등 기존 브랜드들에서 이미 봐 왔던 디자인 요소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1일 품평회를 열었다. 품평회 대상 여성복은 「애니알릭스」 「엔보이스」 「틸버리」 「코데즈컴바인」 「츄카」 「세루티진」 「비까르뜨」 등 7개 브랜드.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1∼2개 매장을 새로운 브랜드로 바꿀 방침이다.
매입부 한용재 바이어는 “신규 브랜드 모두 색깔이 분명하다. 「애니알릭스」는 남성적인 상품과 여성적인 상품의 믹스&매치의 시도가 새로웠다. 그러나 상품의 다양성 및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엔보이스」는 다양함을 느낄 수 있었으나 런칭쇼에서 보여진 상품들은 캐릭터가 강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틸버리」는 트래디셔널 감각의 상품을 베이직·스포티 상품과 얼마나 조화롭게 제안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의 김덕희 바이어는 「애니알릭스」에 대해 소녀스런 상품과 소년스런 상품의 믹스가 다소 어색했으며 스타일의 다양성이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엔보이스」는 레이어드 착장이나 새로운 소재·디테일 등은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밀리터리 느낌이 강했고 일반 소비자들이 「엔보이스」의 멀티 트랜스 컨셉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문제라고 말했다. 신규 브랜드 대부분이 내년 S/S 톤 다운된 컬러를 주로 제안하는 반면 「틸버리」는 컬러감이 밝고 다양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상품에는 기존에 전개되고 있는 스포티즘 캐주얼 「A6」 「비엔엑스」의 분위기도 많이 묻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