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패션유통의 새로운 밑그림은?
2006-12-29 
패션인사이트 선정 2002년 10대 뉴스

워크아웃·법정관리기업 경영정상화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상태의 패션기업들이 M&A와 영업실적 호전 등의 영향으로 서둘러 법정관리를 졸업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97년 찾아온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나산, 신원, 대현, 국제상사, 한일합섬, 쌍방울, 삼도물산 등 국내 패션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또 대우와 상호보증관계에 있던 신성통상, 세계물산, 크레송, 하이파이브 등도 화의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내수경기 상승세와 뼈를 깎는 자구노력에 힘입어 몇몇 기업들은 법정관리를 졸업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대부분 경영정상화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쌍방울은 지난 5월에 패션업체 네티션닷컴을 비롯 애드에셋투자자문, 국민은행, 금호종금 등으로 구성 컨소시엄에 의해 3천105억원에 매각됐으며 지난 11월 19일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쌍방울은 법정관리 탈피이후 외의사업부를 패션사업본부로 변경하고 내년 하반기에 신규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성통상은 지난 12일자로 법정관리를 종결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99년 9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신성통상은 지난 10월 가나안컨소시엄과 M&A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2일 서울지방법원의 회사정리절차종결 결정에 따라 법정관리를 탈피하게 됐다.
신성통상을 인수한 가나안컨소시엄은 이에 앞서 상반기에 하이파이브도 인수했었다.
세계물산은 SK글로벌에 매각됐다. 세계물산은 지난 17일 SK글로벌 출신의 김평원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이달중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상사는 지난 6월 이랜드가 국제상사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으로부터 국제상사 지분 45.2%를 50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현, 신원, 나산 등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여성복 대형사들도 최근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내년초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신원은 지난 3분기까지 3천528억원의 매출에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만큼 안정적인 영업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봄에는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를 출시한다.
대현은 지난 3분기까지 1천142억원의 매출액에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창사이래 가장 큰 이익을 올렸다.
법정관리중인 나산도 3분기까지 1천125억원의 매출에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이랜드그룹, ‘아시아 대표 패션기업’ 성공신화 시동
이랜드그룹이 제2의 성공신화를 위한 신호탄을 올렸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지난 6월19일 국제상사 주 채권은행 우리은행으로부터 국제상사 지분 45.2%를 500억원에 인수, 국제상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랜드그룹은 「프로스펙스」 상표의 국제상사를 인수함으로써 국제상사 매출 2천억원을 포함, 연매출 1조600억원의 국내 최대의 패션그룹이 됐다. 이랜드는 지난해 매출 8천600억원과 영업이익 1천100억원, 순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그룹은 332개 대리점을 가진 국내 최대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를 인수함에 따라 캐주얼, 여성복, 아동복, 인너웨어, 패션잡화 등 종합 패션회사로 성장기반을 확고히 했다.
특히 이랜드그룹은 지난 상반기에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54% 늘어난 688억원 기록, 설립이후 최고의 경영실적 올리는 등 제2의 성공신화를 위한 발판을 구축했다
또 「이랜드」는 10여년간 중국에서 쌓은 생산과 상품기획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성공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 92년부터 상해와 북경의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기 시작했으며 12월 현재 40여개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특히 「이랜드」는 대부분 백화점에 30∼40평의 넓고 고급스런 매장으로 입점하는 등 고급 브랜드로의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1년 이대앞 보세가게에서 출발해 이뤄낸 ‘이랜드 신화’가 80년대판이라면 M&A와 해외 브랜드사업으로 아시아의 대표적 패션·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2000년대판 이랜드 성공신화’다.
이랜드는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근 신입사원 240명을 채용하고 비즈니스 그룹을 7개로 나누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존 브랜드의 수익 중심 영업과 미래시장에 대한 성장기반조성이다. 이랜드그룹은 2003년 1조5천억원의 매출(출고가 기준)을 전망하고 있으며 4년안에 매출규모를 4조원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