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브랜드를 꿈꾼다

2006-12-29 <김동조 기자> 

● 남 성 ● 양복에서 트래디셔널 캐주얼까지

남성복은 66년 「캠브리지」의 양복을 시작으로 89년 트래디셔널 캐주얼인 「빈폴」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60년 맞춤복에서 기성복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상황에서 「캠브리지」는 지난 1966년 삼풍섬유공업주식회사를 설립, 77년 3월 26일 용산구 이촌동 한강쇼핑센터 2층에 직매장을 열면서 신사복 시장의 문을 열었다. 첫날 매출은 24만5천원을, 77년 수트의 판매율은 27%에 불과했다.
이후 78년 4월 종로점, 9월 소공동점, 10월 신촌점을 차례로 열었고, 79년 12월 롯데쇼핑센터와 80년 3월 신세계백화점에 개점한 ‘이지오더(중가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보였다. 매장을 늘리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의 체형,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매장 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 회사 나도삼 전무는 “최초 두 개 매장, 그것도 9개월과 3개월 반 동안의 판매실적임을 감안할 때 결코 비관적인 수치는 아니었다. 당시는 대부분의 양복점들이 서양 사람들의 체형을 바탕으로 옷을 만들었던 시기여서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 체계를 유지하는데 노력했다. 마른형(Y타입), 표준형(A타입), 근육형(AB타입), 비만형(B타입) 등 네 가지 스타일로 나눠 전개했다”고 말했다.
1980년대 후반 기성복 시장은 24∼60세까지의 남성들. 특히 젊은 남성들이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시장 환경에서 「캠브리지」는 전통 예복 브랜드인 「더포멀」, 88년 2월에는 젊은 층을 끌어들인 「엑스게이트」, 10만원대 정장 「브렌우드」, 최근에는 고가 정장 「로얄스탠다드」까지 선보이며 신사복 시장의 변화를 지금까지도 주도하고 있다.
「슈페리어」와 「인디안」은 성인 캐주얼 시장을 선도한 대표 브랜드. 성인 캐주얼 시장은 70년대 후반 일본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 영향으로 한국 소비자들에 맞는 상품 개발과 유통을 개척해 백화점과 가두 상권으로 나눠 전개한다.
「슈페리어」는 67년 동원섬유로 창립, 보라매를 시작으로 79년 출범했다. 당시에는 니트, 스웨터 등 단품 위주로 백화점 영업을 전개했으며 81년 골프웨어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다. 92년 303억원, 93년 360억원, 94년 474억원, 95년 495억원 등 매년 20%대의 신장율을 과시하고 있다.
「슈페리어」 채현규 이사는 “89∼90년에 골프웨어 군이 형성됐다. 91년 부산 태화백화점 골프웨어 층 상행선 에스컬레이터 앞에 슈페리어 매장이 있었는데 빨간 노끈 줄을 쳐 놓았다. 고객이 너무 몰려서 20명씩 끊어 매장에 들어오게 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35년 동안 골프웨어에 대한 ‘노하우와 제품기술력’이 장수 비결”이라고 말했다.
88년 유통방식을 위탁대리점 형태로 전환한 「인디안」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높은 수수료를 내며 백화점 영업을 지향할 때 대도시 부심과 지방상권에 점포를 개설하며 ‘가두영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99년 30억을 들여 구축한 고객 데이타베이스는 지난해까지 40만명, 올해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안」은 브랜드 노후화 방지를 위해 지난 2001년 하반기부터 BI 및 SI 리뉴얼을 통해 제품과 유통의 체질을 개선했다. 2002년 3천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고, 2003년에는 3천400억원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코오롱스포츠」, 끊임없는 연구로 글로벌화
「코오롱스포츠」는 올해로 31년째를 맞는다. 이 브랜드가 지금까지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연구가 있었기에 국가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5년내 대형 매장은 물론 보다 질 높은 문화 브랜드로 해외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1969년 코오롱그룹 마크를 부착한 등산용품인 배낭, 텐트 판매를 시작해 휴가문화를 이끈다. 77년 남대문에 첫 가두점을 오픈했고, 이후 소비자들은 ‘텐트하면 코오롱스포츠’라고 떠올릴 정도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간다.
86년에는 「액티브」를 런칭한다. 86년, 88년에는 이틀에 1개 점포를 열 정도로 가두점 문의가 쇄도했다. 매출도 88, 89년 90∼100억원을 올릴 만큼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코오롱스포츠」는 90년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다.
이 회사 김영수 부장은 “「액티브」 런칭 이후 90년 제2의 전환기를 맞았다. 86년만 해도 1동(텐트단위)에 35만원하는 텐트가 1년에 4만∼5만동씩 팔리는 등 용품 매출만 60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골프웨어 등 캐주얼 시장에 고객을 뺏기면서 매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1995년 「코오롱스포츠」는 매장내 동일 판매했던 「액티브」를 분리, 읍 단위까지 있던 가두점도 절반 이상 정리하고, 용품도 10분의1로 축소한다.
김 부장은 “유통분리이후 IMF로 인해 뼈를 깎는 아픔을 겪었다. 재고를 갖고 있지 말자라고 사내에서 외칠 정도로 재고부담이 커 밤잠을 설쳤다. 적자도 그해 20억원을 봤다. 비효율 제품을 정리하고 트렌드 수용, SI를 변경해 매장과 상?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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