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는건가?
2006-12-28정인기 기자 < ingi@fashioninsight.com>
일부업체, ‘38% 통마진’내걸어

최근 A브랜드의 구로공단점은 B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A브랜드의 매출이 나쁜 편도, B브랜드가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는 신규도 아니었지만 ‘정상가이건 세일가이건 38%’라는 파격적인 개설조건에 B브랜드를 선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일부 캐주얼 브랜드들이 위험수위에 오른 재고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대리점을 무리하게 오픈하고 있다. 파격적인 조건으로 매장은 얻을 수는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자기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본사는 신규점 오픈으로 보증금을 받고 눈앞의 재고를 쳐낼 수는 있겠지만 관리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유통이 늘어나고, 또다시 판매가 부진해 재고가 쌓이면 그 때는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유통이 늘어난 만큼 생산물량을 늘여야 하므로 위험수위는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마크업은 정해진 것인데, 대리점 마진을 무리하게 책정하면 수익을 내기 힘들어진다. 광고효과를 위해 일부 매장에 무리하게 투자할 필요도 있지만 신중해야 한다. 무리한 경쟁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가 될 것”이라며 “점주들도 파격적인 개설조건보다는 본사의 안정성과 브랜드력, 상품력 등을 꼼꼼히 검토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