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제이콥스, 파스텔로 회귀
2006-12-27 

지난 컬렉션에서 현란한 액시드 컬러와 60년대풍 트레페즈 라인을 선보이며 다소 생경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디자이너 마크제이콥스가 그의 시그너쳐 컬러인 파스텔로 회귀했다. 앤디워홀의 팝 아트에서 등장할 법한 액시드 색상과 직선적인 실루엣을 통해 변신을 시도했던 마크제이콥스는 ‘뉴욕패션’ 주간에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등장, 모스 그린, 셔벳 레몬, 블러쉬 핑크 등의 색상을 기조로 한 세련된 그런지룩을 선보여 그의 명성을 가져왔던 초심으로 되돌아간 분위기.
페티코트를 입어 풍성하게 부풀린 A-라인 스커트, 주름잡힌 카디건, 실크 셔츠와 블라우스 등은 일반 그런지룩이 가져올 수 있는 중성적이고 산만한 느낌과 달리 세련되고 글래머러스한 여성미가 느껴진다는 평이다.

세련된 그런지룩
벨트 달린 크로세 가디건
자유로운 그런지룩의 정신을 실험하듯 힙합을 연상시키는 배기 팬츠와 발목까지 오는 10부 통팬츠 등 몸을 조이지 않는 느슨한 스타일로 등장했고, 클래식한 제이콥스 메리제인 슈즈로 여성적인 재미를 살렸다. 또한 플리트 무늬가 프린트 된 실크에 레이스를 장식한 이브닝웨어는 마크제이콥스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아이템.
이밖에 러플 스커트, 살짝 들어 올린 캡슬리브, 벨트 달린 크로세 카디건 등 목가적인 아이템이 주류를 이뤄 한동안 디테일 실험에 몰두했던 마크제이콥스가 편안한 쉬크함에 의미를 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