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사이즈 커진다
2006-12-27백란숙 기자 pink@fashioninsight.com
66사이즈 늘리고 77사이즈 별도 구성

신규 유입된 젊은 소비자들의 체형이 커진 것인가?
체격 있는 ‘아줌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편인가?
최근 여성복 업체들이 상품 사이즈를 대폭 키우고 있다.
기존 44, 55, 66 세 가지 사이즈를 기본으로 생산해 오던 여성복 업체들은 66사이즈의 비중을 기존 대비 10~20%정도 확대시키거나 아예 77사이즈를 별도로 구성하기 시작했다.
특히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경우 큐트하고 로맨틱한 컨셉이 많아 44, 55사이즈에 집중됐던 상품이 66은 물론 이번 시즌에는 77사이즈까지 커졌다. 또 나산, 대현, 신원 등 대중적인 브랜드에 국한됐던 77사이즈가 이번 시즌에는 대다수 브랜드에서 볼 수 있다.
영 캐주얼 업체들 가운데는 「애녹」 「abfz」 「샤틴」 「숲」 「톰보이」 등이 77사이즈를 출시했다.
캐릭터 브랜드들도 라인이 강해지고 슬림해지면서 사이즈가 작아지다 올 들어 사이즈가 점차 커져 77사이즈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샤」는 이번 가을부터 66사이즈를 더 키우고 비중도 늘렸다. 「아니스」도 이번 시즌 44, 55, 66사이즈를 55, 66, 77사이즈로 바꾸고 「머스트비」도 77사이즈를 전체 물량 대비 20% 정도로 확대했다.
이처럼 사이즈를 키운 업체에서는 “어덜트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가 노후화되는 것이 아니라 신규로 유입되는 젊은 소비자들 가운데 큰 체형이 많아져 사이즈를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20대 소비자보다 경제력이 있는 30대를 유치하기 위한 방편”이라며 “20대 몸매를 가진 아줌마 소비자들의 수가 제한적인 탓에 더 큰 사이즈의 아줌마 고객까지 수용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