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브랜드만의 '마이웨이'가 필요합니다
2006-11-10 

“우리 브랜드만의 '마이웨이'가 필요합니다
▲ 문우옥 린컴퍼니 사장
최근 여성복 시장에서 린컴퍼니의 활약이 돋보인다. 중고가 캐릭터 브랜드인 「린」의 안정적인 전개와 중가 캐릭터 브랜드 「라인」의 선전에 이어, 올해 런칭한 「케네스레이디」가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라인」은 올해 명실공히 중가 캐릭터 시장 매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브랜드는 상반기부터 롯데백화점 15개점 가운데 13개점에서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9월 롯데 영플라자에서 2억 5천만원, 10월에는 3억 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케네스레이디」는 롯데백화점 7개점 가운데 4개점이 매출 2위로 「라인」의 뒤를 잇고 있다. 9월까지 70개점을 오픈하며, 유통 확보도 성공적이다.

「린」도 10월에 롯데 본점에서 매출이 15% 신장하는 등 신장세를 타고 있다. 「린」은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에서만 유통을 전개하며 소비자들에게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이 3개 브랜드는 캐릭터 브랜드라는 공통점 안에서 차별화된 컨셉트, 소비자, 가격으로 다른 유통을 공략하고 있다. 또 「라인」과 「케네스레이디」는 백화점, 아웃렛 쇼핑몰, 가두상권 등 어떤 유통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지키는 것이 특징이다.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기회로
문우옥 사장은 “「린」, 「라인」, 「케네스레이디」는 캐릭터가 강하지 않은 브랜드다. 캐릭터가 지나치게 강하면 마니아 고객은 쉽게 만들어지지만 많은 소비자가 입기는 어렵다. 브랜드마다 컨셉트가 명확하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이 린컴퍼니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올해 5년 차다. 「라인」은 캐릭터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력과 좋은 퀄리티,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가 캐릭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여름에는 원피스, 겨울에는 코트 등 시즌별 히트 아이템을 만들어내면서, 중가 캐릭터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최근 중가 캐릭터 시장의 규모는 커졌고 경쟁 브랜드도 적지않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입맛도 까다로워졌으며 경쟁도 치열하다. 여기서 「라인」은 다른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유통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대리점을 수주제도로 진행한 것이다. 대리점 수주제도는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본사의 효율과 이익을 극대화했다.

백화점과 쇼핑몰에서는 중가 캐릭터 군에 얽매이지 않았다. 신세계 본점에는 「타임」, 「마인」과 함께 캐릭터 군에 입점했으며, 신세계 인천점에서는 「나인식스뉴욕」, 「이엔씨」등 영 캐주얼 브랜드들 사이에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비슷한 가격대와 소비자 타겟이 같은 브랜드들과 하나의 군을 형성하는 데 반해, 소비자가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브랜드는 만들어 가는 사람이 규정을 내리기 보다는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우리 고객이 있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 정해진 틀은 아무 것도 없다. 남을 뒤따르기 보다는 우리 브랜드를 분석하고 그 안에서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가 된다.”

「케네스레이디」도 이러한 발상 전환에서 시작됐다. 여성복 매스밸류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20대 후반~30대를 위한 매스밸류 브랜드는 정작 없다는 판단이 「케네스레이디」의 시작이었다. 이 브랜드는 타겟층을 조사 분석해 유통과 가격 등을 정했다. 타겟 연령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을 중심 유통으로 하고 중고가 캐릭터 브랜드에 비해 퀄리티는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50% 선으로 책정했다.

또 고급화한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주고 단품 아이템을 늘려 다양한 믹스&매치를 유도했다. 이 같은 전략은 적중해 「케네스레이디」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 상권에서 고른 매출을 올리고 있다.

「라인」과 「케네스레이디」의 이 같은 신장세의 요인으로는 「린」을 전개하면서 얻은 상품에 대한 노하우를 빼놓을 수 없다.

문우옥 사장은 “브랜드의 경쟁력은 첫 번째도 상품, 두 번째도 상품이다. 캐릭터 브랜드는 가격만 저렴하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상품의 품질과 디자인력을 갖추고 제 때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린」을 전개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본격화
린컴퍼니는 올해 「린」이 350억원, 「라인」이 700억원, 「케네스레이디」가 3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내년에는 「케네스레이디」를 볼륨화해 120개 매장을 전개할 예정이다. 문우옥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이러한 신장세를 이어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라인」은 중국 베이징에 옌사, 소고, 태평양 등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옌사 우의상성에서 지난 7월 94개 브랜드 가운데 매출 5위, 8월에는 95개 브랜드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또 「케네스레이디」는 10월 4일 타이완 신광삼월에 첫 매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