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해외 사업 가속화
2006-11-10김정명 기자 kjm@fi.co.kr
입점 업체, 해외 진출 통로 기대

롯데쇼핑의 해외 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대표 이철우)는 최근 2008년 상반기 베트남 호찌민시에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자본금 1500만 달러 규모로 롯데가 80%의 지분을 갖는 합작법인 롯데베트남쇼핑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간 경제성장률 7%대의 유망 시장인 베트남 주요 지역에 15~20개 점포를 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트남에서 현지 점장을 채용해 베트남 상품 우선 판매 등을 통해 현지화를 꾀하고, 볼링장 푸드코트 등 편의시설이 포함된 대형마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대표 이인원)은 해외 진출 1호점인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2호점도 용지가 거의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부동산ㆍ소매기업인 인타이(銀泰)그룹과 합작을 통해 2008년 상반기 중국 베이징 중심상권인 왕푸징(王府井)에 중국 1호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측은 향후 상하이에도 백화점 2호점 오픈을 추진중이다.
롯데가 이처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시장을 넘어 외국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포화상태에 가까워진 데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조만간 더 이상의 출점이 힘들어지게 되자 외국으로 눈을 돌려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시장에서 세계 1ㆍ2위 다국적 유통업체들을 제압한 만큼 외국시장에서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을 벌여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계산에서다.

롯데쇼핑의 해외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내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입점업체 관계자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은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패션업체들도 진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곳이다. 롯데가 국내에서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서도 국내 업체들에게 해외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