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50여개…실력 갖춘 기업 두각
2006-11-10김정명 기자 kjm@fi.co.kr
에이션, 이엑스알, 베이직 하우스, 트라이 브랜드, NCF, 동의실업 등

2007년 봄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내년 봄을 기점으로 패션 시장에 뛰어드는 브랜드는 50여 개. 여성 시장에 15개로 가장 많은 브랜드가 몰렸고 남성 정장, 캐주얼, 단품 등에도 10여 개 브랜드가 준비하고 있다. 캐주얼이 5개 남짓, 스포츠, 유아동, 제화·잡화도 각각 4~5개 수준의 신규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해 60여 개의 브랜드가 출사표를 낸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유통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조직력과 자금력을 갖춘 전문기업들이 브랜드를 출시함에 따라 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 시장의 신규 브랜드들은 백화점 중심의 영 캐릭터 캐주얼 시장의 활성화와 매스밸류 시장의 세분화로 압축된다. 중소 전문 업체에서 준비하는 브랜드가 많았으며 일부 기업들은 11월 중순까지 기획 방향을 수정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아비스타, 린컴퍼니, 아이올리,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신규 브랜드 런칭을 예정했던 일부 기업들은 내년 가을 이후로 브랜드 런칭을 미뤘다.

영 캐릭터 캐주얼 시장은 오랜만의 신규 브랜드가 등장한다. 엔씨에프의 「지컷」, 리올리브데올리브코리아의 「리올리브데올리브(가칭)」, 에이치미스의 「아트」가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매스밸류 유통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은 중가 커리어. 한동안 단품 중심의 캐주얼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던 중가 여성복 시장에 정장 중심의 브랜드들이 늘어난다. 특히 이 시장은 신신물산, 이니플래닝 등 상품력을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는 기업들이 신규 브랜드를 준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주얼은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들이 시장에 뛰어든다. 기존 매스밸류 시장이 성장의 정점을 치고난 후 더 높은 가치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것.

에이션패션이 「엠폴햄」, 지엔코가 「서스데이아일랜드 맨즈」, 아인스트렌드가 「테이트」의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이엑스알코리아(대표 민복기)가 자회사 D2K진즈코리아를 설립, 진캐주얼 「D2K」를 런칭한다.

오랜만에 남성 시장이 달아오르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 정장과 캐주얼은 물론 셔츠 전문 브랜드와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10여 개 브랜드가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내년에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매스밸류 브랜드가 대세를 이룸에 따라 향후 남성복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쌍방울에서 전개하다 중단한 「다반」을 에프에이비아이엔씨가 다시 런칭하며, 위비스는 「지센 옴므」, 씨니에스컴퍼니는 「엘르옴므」로 출사표를 던진다. 또 에이션패션은 3040 남녀를 위한 시티 어덜트 캐주얼 「몬드리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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