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독자 브랜드 사업 강화
2006-10-19정창모 기자 
「영원」 200억원 매출 예상… 가격경쟁력 높아

아웃도어 의류 OEM 수출 전문업체인 영원무역이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올 초 출시한 자체 브랜드 「영원(Youngone)」은 런칭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9월까지 15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올 연말까지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지난해 영원무역의 전체 매출액은 4,10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이내이다. 그러나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를 출시한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성공적이라는 평가이다.

그 동안 영원무역은 지분의 51%를 확보하고, 일본 골드윈과 합작한 골드윈코리아에서 생산(영원 중국 공장에서 주로 생산)하는 「노스페이스」에 주력해 왔다. 「노스페이스」와 골프의류 등의 매출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1,214억원의 매출과 2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실상 라이센스만 도입하고 디자인, 제작 등은 자체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자체 생산의 최대 주력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번 본격적인 자사 브랜드 출시로 계열사를 통한 성장과 자사 브랜드 성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동안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파타고니아」 등 해외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는 것이 전부였다. 물론 「노스페이스」 유통물량의 40%를 담당하는 등 기술력은 충분히 인정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 인지도와 브랜드 인지도만 향상된다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올해 초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전 제일모직 마케팅본부장을 지낸 배문한 전무를 영입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배문한 전무는 “「영원」은 2008년 말까지 매장을 100개로 늘리고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둬 아웃도어 '빅 5' 브랜드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 지분이 54%대에서 최근 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추가 지분을 확보하면서 외국인 지분만 56%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최대주주 및 주요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쳐도 사실상 30%를 넘지 못하는 상황으로 국내 중소기업 중 특이한 지분구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때문에 적대적 M&A나 경영권 침해 가능성이 나올 수는 있으나, 외국계 지분이 대부분 펀드 운용회사의 투자 지분으로 경영권 측면에서는 오히려 안전한 상황이다.

영원무역의 성장은 당분간 자체 브랜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역시 자체 브랜드가 완전히 매출 및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환율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