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모나코' 합격점· '레이크그로브' '모그' 는 미흡 … 평가 엇갈려
2006-10-19신수연 기자  ssy@fi.co.kr
하반기 신규 영업 두 달, ‘이구동성’

'클럽모나코' 합격점· '레이크그로브' '모그' 는 미흡 … 평가 엇갈려
▲ 하반기에 런칭된 신규 브랜드 중에서 「클럽모나코」의 약진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광고 이미지컷.
신규 여성복 브랜드들은 상품 콘셉트 유지와 효율적인 마케팅이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여성복 시장은 대기업과 패션 중견 기업이 뛰어들면서 화제가 됐다. 엘지패션(대표 금병주)의 「모그」, 아이디룩(대표 조승곤)의 「레이크그로브」, 오브제(대표 강진영)의 「클럽모나코」와 두산의류(대표 정세혁)의 「에스프리」가 그 것.

이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실력있는 기획자의 만남,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시장에서의 리런칭으로 주목 받았다. 또 하반기 MD 개편에서의 성공적인 유통 확보로 빠른 시장 안착이 미리 점쳐지기도 했다.

브랜드 전개 두 달이 지나면서 이 브랜드들은 아직 매출 면에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럽모나코」를 제외한 브랜드들은 주요 매장에서 1억원 대 이하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그나마 강남 상권에 위치한 매장은 상품에 대한 빠른 반응이 올라오고 있지만 일부 브랜드의 지방 상권 매장은 매출이 수도권의 50~60% 선에 불과했다.

「클럽모나코」는 ‘블랙&시크’ 콘셉트의 정장 중심 상품 구성이 올 하반기 트렌드와 맞물려 좋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9월 롯데 본점에서 2억 5천만원, 갤러리아 웨스트에서 1억 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영환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클럽모나코」는 중가 가격에 좋은 상품 퀄리티가 강점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 본점 외 점포에서도 좋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9월 가을 상품 입고가 늦어졌으나 앞으로 한국 기획 상품을 활성화해 이러한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모그」는 9월 신세계 강남점, 롯데 본점에서 9천만원 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 브랜드는 런칭 직후 상품 구성에서 상의에 비해 하의류가 약하다는 평을 받았다. 또 단품 위주의 상품 구성으로 트렌드세터가 아니면 코디네이션이 힘들며 콘셉트가 모호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최나영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는 “캐릭터 군은 신규 브랜드가 안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장”이라며 “상품 구성의 부족한 부분을 본사 측에서 빠르게 보완하고 있는 만큼 멀티 매장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 일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레이크그로브」는 기존 브랜드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이 좋은 평을 얻었다. 지난 9월 현대 무역점이 1억원 대의 매출을 올렸지만 다른 매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김동린 현대백화점 바이어는 “「레이크그로브」는 해외 브랜드를 보는 것과 같은 상품 기획력으로 캐릭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빨리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