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의 미국 상륙 작전
2006-10-02예정현 기자 
백화점 매장 중심으로 공격적 마케팅

「자라」와 함께 스페인의 패스트 패션을 대표하는 「망고」가 미국 시장 진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매장 부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망고」는 미국에 유럽 시장에 이어 가장 강력한 소비 시장이 될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미 미국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H&M(Hennes & Mauritz)」 「자라」등의 시장 접근법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자라」는 하이 스트리트 매장 지향적인 유럽 시장과 달리 백화점(Mall) 중심적인 쇼핑을 즐기는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주목해 일단 유력 백화점 입점에 주력한 뒤 스트리트 매장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잡고 올해 말 까지 미국 내 대도시에 15개 매장을 오픈하는 전략을 짜놓았는데 미국 내 들어설 매장의 이름은 'MNG by Mango'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내 매장 부지 4~8천 평방피트 규모로 보통 2만평피트에 달하는 유럽 플래그쉽 매장 규모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다는 사실인데 이는 「망고」가 미국 시장의 반응에 따라 유통망 확대전략을 융통적으로 운영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즉 무턱대고 덤비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융통적인 유통 전략을 짜겠다는 것인데 내부적으로는 20년 안에 미국 내 유통망을 2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을 수립해 놓았다.

1984년 런칭된 「망고」는 지난 몇 년 간 매년 100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공격적 유통망 확장 전을 통해 현재 전 세계에 1천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갖고 있으며 패스트 패션 시장에서 「자라」와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취약점이 미국 시장 진군의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밀라 요보비치, 클라우디아 쉬퍼, 엘리자베스 재거, 나오미 캠벨 등 톱 모델을 내세운 광고 및 카달로그를 제작하고 매장 주변 10마일 반경 내에 무료 카달로그를 배포하는 등 ‘시선 끌기 작전’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