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수영복 마켓, “우리가 주인공이죠”
2019-08-01이은수 기자 les@fi.co.kr
‘데이즈데이즈’ ‘오프닝’ 선두 ‘굳건’
'코랄리크' '쿠아비노' '레브레브' 등 신규 봇물

우아한 오프넥 디자인의 ‘데이즈데이즈’ 원피스 수영복


# 01
직장인 김양은 수영복을 매년 세 벌 이상 구매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최근 국내 수영복 브랜드들이 해외 브랜드 못지않은 디자인과 제품력을 갖춰 선호한다고.


# 02
서핑, 수영 등 레저 스포츠광인 대학생 이양은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수영복을 선호한다,
이양 역시 그동안 해외 브랜드의 제품만 구매하다가 불과 몇 년 전부터 국내 브랜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제는 특정 브랜드의 마니아가 될 정도다.


래쉬가드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다시 수영복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무엇보다 노멀하고 올드한 디자인의 수영복이 아닌 젊고 트렌디한 패션 수영복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해외 여행지나 호텔 수영장 등에서 속속 볼 수 있는 패션 수영복, 일명 칵테일 수영복이라 불리며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국내 수영복 시장은 일부 수영복 전문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을 선보이는 해외 시장에 비해 패션 수영복이라고 불릴만한 브랜드가 많지 않았다. 앞으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호캉스 등 여가 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패션성을 더한 칵테일 수영복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유혜영 '데이즈데이즈' 대표는 "최근 해외 리조트 여행과 워터 스포츠 시장이 발달하면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여성 고객들의 증가로 패션 수영복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최근 칵테일 수영복의 최대 수요자인 여성들을 겨냥한 스윔웨어를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신규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고 해외 수영복 브랜드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과감한 디자인을 국내 여성 소비자 취향과 니즈에 적합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기능성 소재뿐만 아니라 우븐, 니트를 접목해 여행지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5년 전부터 이 시장은 '데이즈데이즈'와 '오프닝'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선데이즈컴퍼니(대표 유혜영)가 전개하는 '데이즈데이즈'는 지난 2015년 스윔웨어를 선보이면서 업계에 이목을 끌었다. 특히 그동안 국내 수영복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디자인과 입소문 마케팅으로 시장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 여행 콘텐츠 내세운 '데이즈데이즈', 시장 리딩

'데이즈데이즈'는 여름, 여행, 건강한 라이프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2015년에 론칭해 트렌디한 패션 스윔&리조트웨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이즈데이즈'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셀러브리티들이 자발적인 의사로 착장, 입소문 마케팅이 더해져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유대표가 글로벌 인플루언서에 선정되면서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데이즈데이즈'가 최근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집중 투자한 것은 바로 콘텐츠다. 론칭 초기부터 '웰컴썸머파티'를 시작해 '데이즈데이즈'를 좋아하는 커뮤니티 '걸즈트립'까지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면서 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론칭 초창기부터 선보인 여행을 즐기고 건강한 라이프를 즐기는 11명의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걸즈트립(Girl's Trip)'은 건강한 라이프를 추구하는 '데이즈데이즈' 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브랜드의 철학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커뮤니티로 톡톡히 자리 잡고 있다.

'웰컴썸머파티' 역시 '데이즈데이즈'만의 시그니처 파티다. 패션 뷰티 분야의 전문가와 셀러브리티들이 만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 지난 6월 라이즈호텔에서 진행된 '웰컴썸머파티'는 기대이상의 반응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할 정도다. 따라서 오는 9월 제주도에서 한차례 더 진행될 계획이다. 제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인 키즈 리조트 웨어 라인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불러일으켜 스윔웨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즈데이즈'의 실내 수영복을 9월에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유혜영 '데이즈데이즈' 대표는 "여행을 즐기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이를 위한 콘텐츠 역시 많아졌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오히려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데이즈데이즈'가 그동안 쌓은 기획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행을 큐레이션 해줄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여행하면 떠오를 수 있는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컬러감과 패턴이 돋보이는 ‘오프닝’ 베리 원피스 수영복


◇ '오프닝', 제품력과 컬러로 승부

씨엠플래닛(대표 최민)의 '오프닝'은 2015년에 선보인 브랜드로 세련된 컬러와 디자인은 물론 실제 입었을 때 상당히 편하고 예쁘다는 입소문으로 유명하다. 특히 '오프닝'은 제품력과 디자인에 대한 칭찬이 높다. 실제로 국내 직영 공장 체제를 진행, 품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감각적인 컬러감과 프린트 패턴으로 20~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매년 신장하며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상품 전개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오프닝'의 주력 아이템은 수영복에 중점을 뒀다면 리조트웨어 라인을 추가 도입하면서 상품 라인을 확대했다.

또한 '키티버니포니' '비이커' '스튜디오톰보이'등 매년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1건 진행, 시너지를 일으키며 브랜드를 알려나가고 있다. 

최석환 '오프닝' 이사는 "올 초 1월에 신규 라인을 선보였다. 비수기 시즌에 출시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여름 매출만큼 반응을 일으켰다"며 "수영복이 더 이상 계절에 구애받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제품력을 갖춘 상품이라면 소비자들은 찾는다"고 전했다.


◇ '코랄리크' '쿠아비노' '레브레브' 신규 봇물

'코랄리크'는 수영복 전문기업 우인에프씨씨(대표 변응헌)가 선보인 수영복&리조트웨어 브랜드다.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과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로  변준형 부사장이 총괄을 맡아 기획부터 론칭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4월 론칭한 ‘코랄리크’의 비비드한 컬러감이 포인트인 비키니


'RESORT WEAR for ANYWHERE'를 슬로건으로 걸고 나온 '코랄리크'는 섹시함을 강조하기 보다는 편안하고 세련되게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리조트웨어를 선보였다. 선명하고 세련된 컬러와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상품을 제안한다. 모던 & 심플을 메인 디자인 콘셉으로 내세우며 오렌지, 올리브 그린, 머스터드, 라일락 등 기존 수영복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컬러를 사용하여 밝고 화사한 휴양지 분위기를 표현했으며, 각 상품별 디자인 및 소재 디테일을 달리하여 차별화했다.


'코랄리크'는 W컨셉, 무신사, 에이랜드 등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한다. 이밖에 '지아나'를 비롯 '쿠아비노', '레브레브' 역시 시장에 진입하며 빠르게 안착해 나가고 있다.
'지아나'는 비너스 출신의 전지연 대표가 선보인 이너웨어 브랜드로 지난해부터 스윔웨어까지 상품 라인을 확대, 온라인편집숍 W컨셉에서 판매 상위권을 올리고 있다.

스튜디오쥴(대표 김현주)의 '레브레브' 역시 한섬 디자이너 출신의 김현주 대표가 올 초 론칭한 브랜드로 여성복에서 보여지 는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시켜 여성성을 강조한 스타일의 스윔웨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토브(대표 이혜원)의 '쿠아비노'는 지난해 7월 론칭, 컨템포러리 스윔웨어를 표방하고 있다. '쿠아비노'는 감도높은 디자인과 퀄리티, 아시아 여성 체형에 적합한 니즈를 반영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나가고 있다.